한국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

“석유의 시대는 저물고 물의 시대가 온다, 물은 미래를 여는 열쇠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산업이다“ 바로 물로 구현되는 친환경 녹색성장 사업이 그 것이다. 50여년 전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처음 추진된 국토개발이 흙과 시멘트로 일궈낸 ‘회색 개발’이라면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물로 개발되는 ‘녹색 개발’이라 구분할 수 있다. 이 자리에는42년의 물관리 공기업인 한국 수자원공사가 있다. 지난 1967년 창립한 한국수자원공사는 공기업 중에서도 1세대로 꼽힐 만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수자원개발공사’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수공은 댐공사와 공유수면 매립 등 일반 민간 건설업체들이 할 수 없는 물 관리사업을 통해 국가의 부를 쌓아왔고, 빛은 나지 않지만 반드시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에 따라 수공은 재난 안전기관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수공은 재난에 대한 예방 강화와 단수 없는 수질민원을 Zero화 하는 등 종합적인 가뭄극복대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공은 업무 자체가 방재업무로서 재난업무는 국가안전관리 세부집행계획에 반영해 수행 중에 있으며, 평상시에는 풍수해, 가뭄, 지진, 시설물, 식·용수 5개 소관분야에 대해 부서별 전담반을 구성하여 운영 상황 발생시에는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전사적위기관리시스템(ERM)을 구축해 평상시 재난에 대한 예방과 대응을 하고 있으며, 오랜 댐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가뭄극복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24시간 가뭄재난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부사장 주관으로 가뭄극복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30년 빈도 이상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태백지역은 단계별 비상공급대책을 수립 원활한 용수공급 안정과 대체수원(지하수 관정)개발, 비상취수시설(사수량 취수를 위한 푼툰)을 설치하는 등 만전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국가안전관리 세부집행계획수립 및 SKX훈련 등 각종 재난계획 수립 및 훈련시 기관장의 예방적 재난관리를 시행중에 있다.

수자원공사는 기술력 확보를 위해 ‘K-water Core Tech 1080’ 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했는데, 오는 2013년까지 1080억원을 투자하여 10대 핵심역량, 80개 핵심기술과제를 사업화·실용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력양성센터인 K-water 교육원에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커리큘럼, 강사진,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물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의 명품 교육기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실습 중심의 수자원 전문 교육훈련이 가능하도록 교육원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세계적인 수자원 교육 전문기관으로 양성할 생각이다.

< 재난포커스 - 이종근 편집장  tomaboy@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