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이 각종 재난으로 고통 받고 있다. 1월12일 리히터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는 폐허로 변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지만 사망자 수가 최대 20만명에 달할 것이란 끔찍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인년 새해 시작과 함께 ‘1·4 폭설대란’을 겪어야 했다. 다행히 심각한 인명·재산피해는 없었지만 수도권에선 교통대란을 빚었다. 폭설과 함께 오랜 한파로 채소·과일·생선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사람이 죽거나 건물이 무너져야만 재난이 아닌 셈이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따라 기후가 들쭉날쭉한 상황에선 전 세계가 재난위험을 상존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예기치 못한 ‘1·4 폭설대란’처럼 우리에게도 언제든지 재난이 찾아올 수 있다. 이에 <재난포커스>는 우리 삶과 밀접한 현장에서 재난에 대비하고 있는 주요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시스템을 점검해보기로 했다.

< 이주현 기자 yijh@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