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고 있는 제7호 태풍 “곤파스” 예상 진로가 서해안을 거쳐 황해도에 상륙하여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이 태풍 “곤파스”총력대비 및 국민행동요령 발표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제7호 태풍 “곤파스”가 1일 밤 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지난 8월 31일 긴급 관계부처 및 시·도 국장회의를 소집하여 태풍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태풍은 최대풍속 초속 38m, 강풍반경 300km로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강한 바람에 의한 많은 피해가 우려되며, 특히, 지난 8월 동안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되어 있어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지난 8월 31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였고, 태풍영향권에 들기 시작하는 1일부터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를 추가 투입하여 확대 운영하며, 중앙과 시도 및 소방서별로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하고, 태풍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11개 시·도에 현장장재난관리관을 파견하여 지자체의 태풍대비실태를 점검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별로 해수욕장, 해안가 저지대,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 출입통제를 강화하며, 재난 예·경보시설을 총 가동, 사전 홍보를 통하여 국민 스스로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태풍특보 발효 시에도 체류 중인 피서객이나 위험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에 대해서는 강제대피 명령을 통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했다.

또한 그동안 선행강우로 댐·저수지의 저수율이 높아짐에 따라 시도별로 유관기관과 공조체제하에 유역홍수대책비상기획단을 가동하여 예비 방류를 통한 수위를 조절하고, 긴급 방류 시에는 하류지역 주민에게 사전 홍보를 철저히 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별로 시장·군수가 주재하는 태풍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8월 중 선행강우가 많은 지역의 산사태, 절개지 등 취약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여 위험시에 주민대피를 철저히 하고, 붕괴위험시설, 세월교, 방파제 등에 대한 재난 안전선설치 및 출입통제 강화, 논 물꼬보기 자제와 야영객관리를 철저히 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국민 스스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이를 준수하여 태풍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에서도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통신두절대비 비상용 통신수단 확보, 긴급복구용 자재·장비 및 인력동원태세를 점검하고, 국방부에서는 병력 긴급동원·지원체계 구축 및 인명구조 지원태세 유지, 대민 피해복구 지원 준비태세를 강화하며,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저수지, 취입보, 양·배수장, 용·배수로 및 방조제 등 수리시설을 긴급점검하고 농작물 보호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4대강사업장 중점관리 및 대형공사장에 대한 안전조치와 그동안 선행강우로 수위가 높아진 남강댐 등 6개 댐에 대한 예비방류를 실시하여 수위를 조절하고, 환경부에서는 상·하수도시설, 폐기물시설 등 점검 및 태풍으로 인한 쓰레기 발생시 수거 및 처리체계 점검, 쓰레기 임시적환장 지정, 긴급 식수원 공급대책 등을 점검키로 했다.

경찰청에서는 지하차도, 하천변 도로 통행통제, 산간·계곡·하천·유원지 등 야영·등산객, 낚시꾼 등 통제 및 대피지원, 고립예상지역 인명구조태세 등을 긴급 점검하고, 산림청에서는 산사태 위험지 및 임도시설점검, 사방댐 내 퇴적물제거 등 유송잡목에 의한 피해방지를 위해 간벌 목을 사전 제거하기로 했다.

< 재난포커스 - 이정직 기자  jjlee@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