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서민’이 화두로 떠올랐다. 2008년 2월25일 출범한 MB정부가 반환점을 돌아 집권 후반기를 맞이하면서 ‘친서민’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정책 기조를 ‘친서민 중도실용’에 맞추고, 이와 관련된 정책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MB정부의 사회경제 정책은 앞으로 ‘친서민’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MB정부가 강조하는 ‘친서민’ 사회경제 정책이 옳은 방향이란 견해가 많다. 하지만 말 그대로 서민 친화적인 정책이 마련되고 제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재난안전 분야도 마찬가지다. 특히 재난안전 정책은 애초부터 ‘친서민’일 수밖에 없었다. 재난에 시달리고 안전사고를 당하는 게 주로 서민들인 탓이다. 서민들은 사회경제적 약자이면서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약자일 수밖에 없다. 재난안전 분야는 과거에도 ‘친서민’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친서민’을 강조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친서민’을 강조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친서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재난포커스>는 최근 재난안전 분야의 ‘친서민’ 움직임을 진단하기로 했다.

< 재난포커스 - 이주현 기자  yijh@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