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2010 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 절반줄이기 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최근 3년 평균('07∼'09) 사망자수 122명의 48%(물놀이 인명피해: '07년 143명, '08년 155명, '09년 68명) 수준인 58명으로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방재청은 올 물놀이 인명 피해가 절반으로 줄어든 이유에 대해 “그간 중앙에서는 지방사무라는 이유로, 지방에서는 물놀이 사망자 대부분이 외지인이라는 이유로 관심이 소홀한 가운데 해마다 물놀이기간(3개월)동안 매년 사망자가 148명에 달했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취약지역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여 감시한 결과 지난해 68명으로 줄인데 이어 올해도 58명으로 감소시켰다” 고 밝혔다.

방재청은 “올 여름은 평년(23.5℃)보다 높은 일이 92일중 81일이나 되는 등 1973년 이래 가장 더웠으며, 폭염특보도 지난해 170회를 훨씬 뛰어넘는 658회나 발표되어 그 어느 해보다 물놀이 안전관리 여건이 열악했지만, 물놀이 사망사고를 최근 3년 평균대비 48%, 2009년 대비 85%로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또 "인근 일본의 경우 최근 3년 평균 여름철 물놀이 사망자가 221명인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물놀이 안전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덧붙쳤다.

그 동안 소방방재청에서는 물놀이 인명피해 절반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하여, 과거 인명피해 발생장소 등 물놀이 안전관리대상 지역을 지난해 666개소에서 1,811개소로 확대하고, 소방방재청과 지방자치단체에 369개반 1,468명의 전담 T/F팀을 가동하여 안전관리요원의 활동상황 등을 관리하는 한편, 소방방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역별담당관제도'를 운영하는 등 현장중심의 예방점검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희망근로 및 지역일자리사업, 119시민수상구조대, 유급인력 등 지난해보다 2배 많은 6,595명의 안전관리요원을 1,534개소 지역에 집중 배치하였으며, 해병대전우회, 적십자사 등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6개 단체 회원(연 13천명)을 98개 지역에 배치하고, 민방위대원(연 17천 여명)의 자율참여를 통해 민·관 협력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물놀이 취약지역에 국비 2억원을 지원 위험표지판, 구명환 등 2만 여점의 안전시설 설치 및 수시 점검하여 보완했다.

아울러, TV, 전광판, 지하철, 무가지, 트위터, 아고라 등 대국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홍보를 다각화 및 온라인화 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전국의 민방위경보장비를 통하여 158회의 물놀이 계도방송을 실시한 결과, 소방방재청 외부 정책고객을 대상으로 한 주요정책 인지도 평가결과 인지도 1위(32.41%)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방재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의 관심 촉발을 위한 시연회 개최 및 서한문 발송,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 평가에 물놀이 예방성과를 45% 반영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한편 방재청이 올 여름 물놀이 인명피해 원인 및 최다 발생지역 등을 분석한 결과 일 최고기온 29℃이상에서 사망사고가 88%(51명) 일어났고 비오는 중 및 비온 후에도 수위상승 및 급류 등으로 24%(14명) 발생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휴가철(7.16∼8.15)에 60%(35명), 주말에 69%(40명), 오후 12시에서 18시 사이에 78%(46명) 집중되었으며, 안전부주의 59%(34명), 음주수영 21%(12명) 등 대부분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라 언급했다.
장소별로는 해수욕장보다 하천 및 계곡에서 주로 발생(71%, 41명)되었고, 연령별로는 10대 및 2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69%, 40명) 했다.

이에 따라, 하천 및 계곡, 일 최고기온 29℃이상, 하천·계곡, 오후시간대, 주말 및 휴가철에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고, 비오는 중 및 비온 후에도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충남 19%(11명), 강원·경남 각15.5%(9명), 경기 13.8%(8명)의 순으로 나타났고, 시군별로는 괴산군이 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가평군, 보령시, 금산군 등에서 각각 4명씩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 경감 성과에도 불구하고 물놀이 사망사고의 80%가 개인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임을 감안, 물놀이객의 안전의식 제고 및 자기 책임구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물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토록 하는 대대적인 범국민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물놀이 위험구역에서 물놀이시 과태료 30만원을 부과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소방방재청은 물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므로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는 물놀이객 스스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중요하며, 주말 식사후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쌓이는 오후 시간대에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재난포커스 - 이정직 기자  jjlee@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