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
지난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제4차 유엔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이하 ‘각료회의’라 함)의 주요성과물인 기후변화대응 방재실천계획의 실무합의를 위해 사전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각료회의 참가대상국의 실·국장급과 국제기구 방재전문가 50여명이 모였다. 사전회의는, 관념적이고 일회성에 그치는 여타 국제회의를 탈피하고자, 본회의 이전에 주요협의안에 대한 합의를 미리 도출하고자 개최된 것으로, 전 세계 최초 재해경감 전문교육연구기관인 ‘UN 방재연수원’과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재해경감 협력을 관장하는 ‘UN ISDR 동북아사무소’ 개소 1주년에 맞춰 개최됐다.

특히 사전회의에는, 부대행사로서 지난 8월 11일 같은 장소에서, ‘청소년 모의각료회의’를 개최하여 기후변화대응 및 재해경감방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다. 평소 기후변화와 방재에 관심이 있었던 학생들의 자발적 요청으로 추진하게 된 이번 청소년 모의회의는 국내, 외 고등학생 20여명으로 구성되며, 참가학생들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각료입장이 되어 재해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 및 국제공조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모의회의는 일반적인 국가대표들의 국제회의 형식에 따라 운영하였으며, 김학수 전 UN-ESCAP 사무총장, UN-ISDR Jerry Velasquez 아·태사무소장, 사전회의 아·태지역 각국 대표 등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사회의 절차 및 의견수렴 과정을 이해하고 국제적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 학생들이 기후변화에 따라 급증하는 재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재해에 취약한 국가들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앞으로 재해경감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논의의 저변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뜻 깊은 자리였다.

준비상황 전반에 대한 종합점검 실시
한편 소방방재청장(청장 박연수)은 지난 7월 ‘제4차유엔 재해경감 아시아각료회의’을 맞아 행사 개최장소인 인천 송도 컨벤시아를 방문하여 각료회의 준비상황 전반에 대한 종합점검을 실시하는 등 회의 성공에 만전 기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회의장 조성 및 안전대책 등 각료회의 추진사항 전반을 점검하는 등, 회의 참가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참가자 의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각료회의가 ‘G20 정상회의’ 2주전에 개최됨에 따라, 안전과 보안사항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면서 회의준비에 중요성이 더하고 있다. 한편 ‘제4차 유엔재해경감 아시아각료회의 '준비위원회’는 성공적 개최를 위해 범 정부차원의 협조가 가능하도록 관련 중앙부처 업무담당자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 회의성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 부처는 대테러 대응 및 경호를 위한 안전대책, 회의 참가자의 출입국 편의,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정책 홍보 등 관련분야에서 빈틈없는 회의 진행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민간분야에서는 방재관련 학·협회, 국내·외 대학, 국제기구, 민간업체 등이 참여하는 서포트그룹을 구성하였고, 서포트그룹은 참가국들 사이의 토의를 활성화하고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활동역활자’로서 참가국들에게 방재관련 이슈나 국내의 방재관련 기술·정보 등을 제공하는 등 민간차원의 가교역할을 통해 각료회의의 활성화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준비위원회 발족을 통하여 각료회의 준비를 위한 각 분야별 민간 전문가들의 지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는데, 부위원장으로는 국제회의분야에 경험이 많은 김학수 UN ESCAP 前사무총장이 위촉되었고, 위원으로는 SUPPORT GROUP의 선도그룹인 방재관련 학·협회, 대학 전문가 등이 위촉했다.

< 재난포커스 - 이정직 기자  jjlee@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