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에 학계와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유는 현재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가장 위협적인 화산 중의 하나로 꼽히는데다 인류 역사상 최대의 화산분화를 일으킨 전력이 있어서다. 지난 10월 29일 열린 ‘2010추계지질과학연합학술발표회’에서 부산대 윤성효 교수와 이정현 교수의 논문 발표를 통해 “백두산이 분화할 것이 확실하다”며 경고하고 나선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특히 폭발 강도와 피해 규모가 기존의 어떤 화산보다 파괴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최악의 경우 폭발과 함께 화산재가 분출하면서 백두산을 중심으로 반경 100km지역은 도시가 초토화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백두산 폭발시 마그마와 천지담수 20억 톤이 만나게 되면서 엄청난 양의 수증기와 화산재가 발생하며, 이 화산재 구름기둥은 대류권을 뚫고 성층권까지 진입 태양의 복사를 차단함으로써 지구 전체에 한랭화를 초래한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백두산의 정확한 화산폭발 시기는 예측하기 어려운데다 백두산 화산활동에 관한 정밀한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남북한 공동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적인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과 그 후폭풍을 진단해봤다. 또한 이를 대비하는 정부 및 관련기관의 대처상황과 재난 재해를 예방하는 재난관련전문가의 필요성을 살펴봤다.

< 재난포커스 - 이정직 기자  jjlee@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