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간척사업은 전북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방조제 33km를 설치하고 그 안쪽에 새로운 땅과 수자원을 확보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간척사업이다.
'새만금'이란 명칭은 '곡창지대로 유명한 만경·김제 평야와 같은 새로운 옥토'를 뜻한다. 완공시 확보되는 땅은 2만8300ha,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며, 국민 모두에게 땅 2평과 담수 1평을 나누어줄 수 있을 정도다. 확보되는 수자원은 연간 10억t으로 중규모 저수지 100개의 수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군산∼부안간 교통거리도 66㎞가 단축된다.

<재난포커스 - 김용삼기자>

새만금의 태동 및 추진경위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공식 기록된 새만금 방조제 내부가 동북아 경제허브로 조성된다. 지난해 8월 2일 새만금 방조제 공사 현장인 신시광장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장관·장태평)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홍문표)을 대상으로 '기네스기록 인증 수여식'을 가졌다. 이 날 영국의 기네스월드레코드사가 인증서를 수여하는 등 33.9㎞의 새만금방조제는 명실상부하게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준공된 새만금 방조제는 그동안 세계서 가장 긴 방조제로 알려진 네덜란드 주다치지구 압슬루트 방조제(32.5㎞)보다 1.4㎞ 길어 새롭게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공식 인증된 것이다. 특히 기네스에 등재된 새만금 방조제는 설계에서 준공까지 모두 순수 우리 기술로 이뤄낸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외곽공사격인 새만금 방조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됨에 따라 내부 개발에도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 간척사업이 진행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도 많았다. 정부는 1967년~1968년 극심한 한발과 1970년대초 세계적인 식량파동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자 1971년 새만금사업의 기원인 ‘옥서지구 농업개발사업계획’을 수립했다.

1975년 서남해안 일대 132개지구 40만5천ha의 간척 가능지역에 대한 자원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듬해 59개지구를 개발대상지로 선정하였다. 이는 1971년 새만금사업의 기원인 ‘옥서지구 농업개발사업계획’이 포함된 것이다. 1986년부터 1988년까지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실시하였고, 1987년부터 1991년까지 환경영향평가조사와 평가서 작성을 토대로 관련부처 협의를 완료하였다.

1989년 11월 6일에 새만금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였고, 1991년 8월에 사업시행계획 확정 및 고시 하였으며, 그해 10월에 공유수면매립면허 취득과 고시를 하였고, 또한 11월에 사업시행인가와 고시를 함으로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었다. 1991년 11월 28일에 노태우 전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사업을 착공하였으며 1998년 12월 30일에 1호방조제를 완공하였다. 1996년 시화호 수질오염 사건을 계기로 환경단체가 새만금사업에 대해 문제제기를 함에 따라 1999년 5월 1일부터 2000년 6월 30일까지 민관공동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후 정부는 새만금사업을 친환경적 순차개발 방식으로 최종 확정하고 공사를 재개하자 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 종교단체, 시민이 2001년 8월 22일에 소송을 제기함으로서 2006년 3월 16일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기까지 기나긴 법정다툼을 하였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환경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방조제 공사를 추진하면서 환경친화적인 공법을 많이 도입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2번의 중단 끝에 다시 공사가 시작되자 같은 해 4월 21일에 방조제 최종 끝막이공사를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완료하였다.

2008년 2월에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 농업용지와 비농업용지를 3:7로 조정하였으며, 2010년 1월 28일에 새만금내부토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을 확정하였다. 2010년 4월 27일에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부처 및 60여개 국 주한외교사절단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곽방조제 준공식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2010년 8월 2일에는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사로부터 새만금방조제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인증을 받았다.

외곽방조제 주요내용 및 의의

새만금 방조제는 길이가 세계에서 가장 긴 33km이며, 평균 바닥폭이 290m(최대 535m), 평균높이 36m(최대54m)에 달하며, 기술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방조제 제정고(높이) 및 단면은 1,000년 빈도의 파랑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경제성과 막대한 축제재료에 따른 환경피해를 고려하여 방조제 단면은 바다모래를 준설하여 축조하였다. 또한 제방의 안정을 위해 기초지반의 안정성과 지진에 의한 액상화, 본체의 침투분석, 파이핑, 침하 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여 시공하였고, 방조제 상단부에는 관광객을 위해 해측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4차선 도로를 설치하였다.

내측에는 2차선 도로를 설치하여 기상악화시 및 유지관리용 도로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방조제 주요구간에 전망데크,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고, 방조제 내측으로 녹지대 공간을 조성하였으며, 향후 명소화사업 추진시 세계적 명품방조제로서 손색이 없다. 배수갑문은 만경강과 동진강에서 유입되는 홍수배제를 목적으로 신시배수갑문과 가력배수갑문 2개소이며, 새만금 유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500년 빈도의 홍수량을 안전하게 해측으로 배제하여 새만금 배후지역의 홍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시공되었다.

배수갑문 문비는 비상시 대처, 안정성, 유지관리 및 관광객의 미관을 고려하여 유압식 곡선형의 복수문비형(Double Gate)으로 만들었다. 또한 선박 출입과 회귀성 어종의 보호를 위해 가력 및 신시배수갑문에 통선문을 각 1개소씩 설치하였다. 가력배수갑문에는 8련, 신시배수갑문에는 10련의 배수갑문이 설치되었으며(련당 2개 수문), 수문 1개당 규모는 폭30m, 높이 15m, 무게 484톤이다. 방류량은 초당 1만 5,862톤으로 이는 소양강댐 방류량(5,500톤)의 3배 규모이다.

사업의 의의와 평가

새만금간척사업은 단군이래 최대 국토개발사업이며 방조제포함 전체 사업비 24조를 투입하여 40,100ha(여의도 면적 140배)를 1991년부터 2020년까지 개발하는 사업이다. 방조제의 평균 바닥폭이 290m(최대 535m), 평균높이 36m(최대 54m)에 달하며 기술면에서도 세계최고 수준이다.

방조제 제정고(높이) 및 단면은 1,000년 빈도의 파랑에 안전하도록 배수갑문은 500년 빈도의 홍수량을 안전하게 해측으로 배제하도록 설계 및 시공되었다. 경제성과 막대한 축제재료에 따른 환경피해를 고려하여 방조제 단면은 바다모래를 준설하여 축조하였으며 제방의 안정을 위해 기초지반의 안정성과 지진에 의한 액상화, 본체의 침투분석, 파이핑, 침하 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여 시공하였다. 특히 끝막이 공사는 대조시 최대유속 7.08m/sec(조위차 6.95m)에 달하는 세계 간척 역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난공사였으나, 개당 최대 6톤에 이르는 사석과 돌망태를 투입하였다.

최첨단장비를 동원하여 수심별 유속과 조류속을 측정하였고 지형변화 조사, 모델링을 하여 성공적인 끝막이공사를 완료함으로써 심해간척에 대해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 지난 19년동안 방조제공사로 인한 사망사고는 한 건도 없이 안전사고에도 최선을 다하였다. 만경강과 동진강으로부터 유입되는 이상홍수량을 신속히 배출하여 내부개발지의 침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배수갑문 2개소(가력, 신시)를 설치하였다.

방조제가 완료됨으로서 동진, 만경강유역의 배후지 수해상습지역 12,000ha 배수개선과 군산~부안간 66km가 단축되었다. 또한 방조제 개통으로 부안과 군산을 잇는 33km 바닷길을 통해 변산반도와 고군산 군도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신비,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웅장한 방조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삶의 공간이 확보되었다. 한편 방조제가 개통된 지난해 4월27일 이후 국내는 물론이거니와 세계 각국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보기위해 몰려들고 있다.

'세계적 명소로 거듭난 새만금'=새만금 방조제는 세계 최장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새만금 개통 후 3개월 만에 관광객 350만 명이 다녀간 만큼 기네스북에 등재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새만금을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이를 위해 관광자원으로서의 새만금 방조제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방조제 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만금은 바다의 만리장성으로 불릴 만큼 길게 뻗은 도로 위에서 바다를 조망하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이같이 기네스 등재와 함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새만금 방수제 농업용지는 자연순환형 유기농업단지와 복합 곡물단지 등 친환경·고품질의 농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친환경 농촌마을과 농업테마파크 등 농촌 생태관광의 인프라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그 중심에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