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을 위한 긴급관계장관회의가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렸다. 이에 구제역이 처음 나타난 것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경북 안동이다. 구제역으로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돼지가 안동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검사, 확인 후 29일에야 구제역에 감염된 것을 발표했다. 정부는 미흡하고 늦은 대응을 보였고 결국 구제역은 그 사이 전국을 돌며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갔다. 특히 구제역은 250km를 돌며 최악의 전염력을 과시했다.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발생, 국민을 불안에 빠뜨렸다. 구제역에 걸린 소, 돼지 등이 매몰됐으며 현재에도 구제역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일 전국에서 살처분, 또는 매몰처분된 소와 돼지가 230만 7천여마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계속 번지고 있는 구제역을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정부는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를 설치해 방역과 사후처리에 힘써 왔다.

하지만 구제역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결국 범정부적인 특별기구가 어떻게 대처했느냐는 의구심과 비난이 쏟아질 판이다. 1급 가축병이 이토록 창궐하게 됐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난 전문 매거지인 재난포커스는 관련 국회상임위인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의원들에게 구제역에 대한 방지책과 대책, 향후 관련 정책들을 인터뷰 해 보았다.

<재난포커스 - 김정환기자(knews24@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