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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AI가 화재 원인 판별”, 국과수, 단락흔 감정도 ‘몇 시간 안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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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원격 감정 플랫폼 ‘ATRIP’(에이트립)을 개발, 2025년 7월부터 전국 지방경찰청에 배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ATRIP은 ‘AI 기반 단락흔 원격감정 플랫폼’의 약자로, 화재·사고 현장에서의 단락흔(전기 합선 흔적)을 빠르게 분석하고 화재 원인을 신속 감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경찰이 국과수에 감정 의뢰 → 감정서 회보까지 평균 3~4주가 소요됐다. 그러나 ATRIP의 도입으로 현장에서 촬영한 단락흔 이미지와 영상을 실시간 분석, AI가 1차 감정을 수행한 뒤 국과수 감정관이 최종 확인, 자동 감정서 회보까지 수 시간 이내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국과수 관계자는 “현장 대응 속도 자체가 완전히 바뀐다”며, “수사 초기 판단을 위한 결정적 단서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TRIP 앱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이미지 업로드 및 감정 요청을 할 수 있으며, AI가 학습한 방대한 단락흔 패턴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 추정이 가능하다. 이 정보는 국과수 원격감정관이 즉시 검토, 감정서는 자동 생성된다. 국과수는 ATRIP을 시작으로, 향후 화재 현장에서 수거된 다양한 증거물의 판별에도 AI 자동 감정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원격감정 플랫폼은 수사 현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AI 활용 사례”라며, “앞으로도 수사기관의 의견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감정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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