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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화탄소를 돈으로, LG화학, 세계 최대 ‘CO₂→화학물질’ 전환 실증 돌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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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가 ‘유용물질 생산을 위한 Carbon to X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한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10kg/일급)이 LG화학에 성공적으로 이전됐다. 이번 기술이전은 탄소중립 산업 전환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은 전기를 활용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에틸렌, 에탄올, 포름산 등 고부가가치 화학물질로 바꾸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하면 탄소 배출 없이 화학제품 생산이 가능해, 기존 석유화학 공정을 대체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대규모 실증 사례는 드물었다. 2023년 독일에서 6kg/일 규모 전환 실증이 보고된 이후, 상용화에 필요한 대면적 실증은 거의 전무했다. 이번에 확보된 반응기 설계 및 운전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오형석 박사 연구팀)은 LG화학에 11억7천만 원 규모로 기술을 이전했다. LG화학은 이를 토대로 충남 보령 중부발전 부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200kg/일급 이산화탄소 전환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환 대상 물질에는 에틸렌, 에탄올, 포름산 등이 포함되며,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크다. 특히 에탄올은 국내 수요 20만 톤 가운데 99%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해당 기술 상용화 시 수입 대체 효과와 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정택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이번 연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정부 출연연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민간에 성공적으로 이전하고, 민간에서 큰 규모의 실증을 통해 산업화 기반을 마련한 좋은 사례”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 체계를 적극 지원하여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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