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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 감염 모기 확인, 방심 땐 확산 불가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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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원충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8월 19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전국 단위 경보 발령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방부, 지자체와 함께 4~10월까지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7월 말, 폭우 이후 모기 밀도가 급증하면서 31주차(7.27.~8.2.)에는 평년 대비 46.9%, 전년 동기간 대비 24.1% 증가했다. 6월 20일 주의보 발령 이후 현재까지 인천 강화군, 경기 파주·연천·고양·양주·김포, 강원 양구·화천 등 8개 지역에 국지적 경보가 내려졌으나, 이번에는 전국 차원으로 확대된 것이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373명으로, 전년 동기간(443명) 대비 18.8% 감소했으나, 모기 개체 수 증가와 원충 양성 확인으로 환자 발생 위험은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올해 군집사례는 총 16건 발생했으며, 인천과 경기 북부 지역에 집중됐다. 질병관리청은 주요 감염경로로 △저녁 시간 야외활동 △물웅덩이·호수공원 인근 거주 및 산책 등을 지목했다. 실제로 흡연, 운동, 캠핑, 낚시 등 활동 중 땀으로 인해 모기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되었고, 매개모기의 개체 수도 증가 추세가 확인됨에 따라, 환자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므로 위험지역 지자체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위험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 모기장 적극 활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발열,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을 것”을 강조하였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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