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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산업재해 사망자 287명, 건설업 대형사고가 수치 끌어올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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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모두 2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명이 줄었지만, 사고 건수는 오히려 늘어나 여전히 현장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138명이 사고로 숨져 전년보다 8명 늘었다. 부산 기장군의 건설현장 화재로 6명이 숨졌고,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로 4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사고가 통계에 직접 반영됐다. 제조업은 67명으로 지난해보다 28명 줄며 감소세를 보였지만, 건물종합관리나 위생 서비스업 등 상대적으로 안전 관리가 취약한 업종에서 82명이 사망해 증가세가 이어졌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176명이 숨져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반대로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11명이 사망해 오히려 감소했다. 안전 관리 역량의 차이가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깔림·뒤집힘’과 ‘끼임’은 줄었지만, ‘떨어짐’과 ‘무너짐’은 오히려 늘었다. 고층·대형 공사현장에서 기본 안전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고용부는 사고사망자 감축을 위해 관계 부처 협의체를 구성해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말부터는 사고 위험이 높은 2만6천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가동해 현장 관리에 들어갔다. 아울러 후진국형 사고를 막기 위한 12대 핵심 안전수칙을 집중 홍보해, 사회 전반에 안전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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