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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바이러스, 전국 확산 현실화, 농촌진흥청 분포 지도 긴급 공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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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생산 기반을 위협하는 식물바이러스 확산이 전국적 현상으로 드러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최근 국내 농업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식물바이러스 14종의 발생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국 분포 지도를 작성·공개했다고 밝혔다. 식물바이러스는 직접적인 치료제가 없어 방제가 어려운 병해다. 기후변화와 국제 교역 확대에 따라 발생 빈도가 늘고 있지만, 진단에는 고가 장비와 숙련된 기술이 필요해 농업인들이 제때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번 지도에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등 이미 농가에 피해를 주는 6종과 앞으로 추가 유입이 우려되는 8종이 표시됐다. 특히 최근 전국 고추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칼라병’(TSWV)의 발생 현황이 시각적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경기 용인과 경북 청송 등 주요 산지에서 TSWV 발생이 집중된 사실도 지도에서 곧바로 확인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2020년~2024년 사이 병해충 위험평가에서 중위험 이상으로 분류되거나 돌발 발생 우려가 큰 바이러스를 우선 선발했다. 이후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과 협력해 도별 3개 시군, 각 시군 3개 농가를 선정하고, 농가당 의심 식물 5개체의 잎을 채집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지도는 전국 식물바이러스 발생 지역과 정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농업 현장에서 관리 대책 수립에 활용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해당 지도를 책자로 제작해 농업기술원 등 관계 기관에 배포했으며, 농업과학도서관에서도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 식물병방제과 이세원 과장은 “국가기관이 조사한 지역별 식물바이러스 분포 상황 정보는 농업 현장에서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지역별 식물바이러스 관리 기초자료로 활용돼 식물병 피해 최소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심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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