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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자격 업체 화재' "왜곡된 진실" vs. '책임 회피' 의혹 증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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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국가 행정 시스템이 닷새째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화재 발생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 '무자격 업체의 리튬 이온 배터리 운반' 의혹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는 화재 발생 이후 확산된 일부 언론 보도와 시민 사회의 지적에 대한 정부의 정면 대응으로, 책임 소재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정자원 화재 관련 브리핑에서 "무자격 업체가 배터리 운반에 투입됐다는 내용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배터리 이전 준비 중 화재가 발생했고, 이 때 작업자는 자격을 보유한 전문 기술자이자 화재 부상자이기도 하다"고 덧붙이며, 일각에서 제기된 '아르바이트생 다수 투입' 등 인력 부실 의혹을 일축했다. 김 차관은 화재 당시 현장 작업 인력이 8명이었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 5층 전산실에서 작업자 13명이 리튬 배터리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현장에 대한 조사는 현재 감식이 이뤄지고 있어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작업한 인력들은 배터리 담당 업체를 포함해 3개사가 있었다"고 전하며 전문 업체의 참여 사실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화재 원인과 관련하여 무자격 업체 투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확산된 책임론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가 핵심 인프라의 마비라는 중대한 사태 속에서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화재 원인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진상 규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심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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