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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터지고 나서야, ‘겨울철 고병원성 AI 비상회의’ 소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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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11월 21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 점검회의’를 열었다. 최근 AI 발생 사례 대부분이 기본 방역수칙 미준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가 대책 점검에 들어간 모습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동절기에 발생한 49건의 고병원성 AI를 역학조사한 결과, 출입자 소독 미실시, 전용 신발 미착용, 농장 울타리 미설치 등 기본 관리 소홀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방역수칙 위반 건수는 1년 새 143건에서 372건으로 급증, 현장 관리가 느슨해졌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회의에는 지방정부의 방역·재난 담당 부서가 함께 참석해 기관별 대응현황과 취약 요소를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AI가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가금농장에서 확인되고, 야생조류에서도 H5N1, H5N6, H5N9 등 다양한 유형이 검출되는 등 방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에 현장 방역 이행을 빈틈없이 관리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야생조류 발생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철새도래지 정밀조사, 폐사체 수색 등을 확대해 AI 전파 차단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안내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해 농가 경각심을 올리는 동시에,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과태료 부과나 살처분 보상 감액 같은 현실적인 불이익을 강화하도록 지자체에 지시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농식품부는 AI 검출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해 현장 관리 상태를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고병원성 AI는 단순한 가금농가 문제가 아니라 민생경제까지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지방정부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이어 농가에도 출입자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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