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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기상망 개편 나선다, 한국, WMO 핵심회의 개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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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에 기존 관측 체계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위기감 속에서, 세계기상기구(WMO)가 전 지구 기상관측망 전면 개편 절차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12월 2~5일 서울에서 WMO 주관 ‘지구관측시스템 설계 및 발전’ 전문가 회의를 열고, 국제 기준과 지침을 대대적으로 손질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영국·독일·중국 등 10여 개국, 그리고 WMO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상·기후 관측, 수치예보, 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논의를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전지구 통합관측망에 온실가스 분야 추가 ▲위성자료 핵심 변수 확대 ▲기본관측망(GBON) 세부 기준 명확화 ▲GBON을 기존 대기 중심에서 해양·수문·기후 영역까지 확대하는 이행계획 ▲WMO의 중점 과제인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EW4All)’ 추진을 위한 지역기반 관측망(RBON) 구축 및 자료 교환 체계 구축 등 핵심 개정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 회의에서 마련된 내용은 내년 하반기 열리는 WMO 기술위원회 총회에 공식 상정된다. 우리나라는 WMO 집행이사국으로서 국제 관측망 구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에서 생산되는 지상·고층·해양 관측자료를 실시간으로 WMO 국제 통신망(GTS)에 제공하며, 한반도뿐 아니라 전 지구 예보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전 세계 기상 예측 모델이 한국 자료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전 지구 관측망은 기상·기후변화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인프라”라며 “이번 회의는 WMO의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측망을 지속 확충하고 글로벌 관측체계 강화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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