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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안부 내년예산, 76조 9,055억 원 확정, 지방소멸 위기대응·재난안전에 집중 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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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2026년도 예산이 올해 본예산 대비 6.7%(4조 8,216억 원) 증가한 총 76조 9,05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올해 9월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A) 화재 후속 조치 비용으로 약 3,900억 원의 막대한 복구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예산이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증액과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의무화 등 주요 국정과제 달성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것이며, '국민 삶에 플러스되는'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후, 행정안전부는 신속한 피해 복구와 정보자원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먼저 긴급 복구용 전산장비 구축 및 민간 클라우드 전환 예산으로 490억 원이 증액 반영됐다. 주요 재해복구 시스템(DR) 개선과 노후화된 대전센터를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예산으로 3,434억 원이 증액돼, 총 3,924억 원이 화재 후속 조치 비용으로 투입된다. 이와 함께, 행정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국민이 복잡한 절차 없이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AI 민주정부' 분야에 총 1조 2,661억 원을 편성했다.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및 균형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예산은 총 2조 6,111억 원이 편성되었다. 지방정부의 자율적인 지역 발전을 지원하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이 전년 대비 약 58% 증액된 3조 7,325억 원으로 확정되어, 지방이 주도하는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에 따라 국비 지원이 의무화되면서, 발행 지원 예산이 1조 1,500억 원으로 확대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다 안정적으로 투입된다.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에 1조 원이 편성되었으며, 마을기업 육성 사업 예산도 53억 원을 확보했다. 국민 안전 분야에는 2조 5,351억 원이 편성되었다. 이 중 이재민 지원과 재난 피해 시설 복구를 대비하는 재난대책비가 대폭 증액되어 1조 100억 원이 반영되었다. 또한, 기후 위기 등으로 변화하는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AI와 드론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재난 예측·감시체계 구축에 124억 원(AI 관제)과 34억 원(드론 연계)이 각각 투입된다. 이 밖에도 행정안전부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해 안장을 위한 전국 단위 위령시설 조성(184억 원) 등 '화해와 연대에 기반한 사회통합' 분야에 7,073억 원을 편성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026년 예산은 국민의 삶에 플러스되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과제에 중점을 두었다"며,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여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든든한 '행복안전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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