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사태로 전산 데이타에 관한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는 가운데 대형선박의 안전운항을 돕는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이 보름이 넘도록 제기능을 못한 사실이 밝혀졌다.

한 언론사의 보도에 의하면 전남 진도의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는 지난  3월 22일 밤부터, 관제센터와 무선으로 연결돼 선박 자료를 보내오던 5곳의 섬 레이더 기기가 화면이 끊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보도는  "이 시스템은 배가 지나가면 지나가면 신호와 함께 화면이 나오는데 현재 화면이 제대로 안 뜬다"며 "운용 프로그램이 갑자기 이상을 보였고, 외부 IP 주소의 침입 흔적이 발견됐다" 고 해경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이 시스템은 복구작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곳 관제시스템은 보름 넘게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경은 새 시스템 관리업체가 계약을 맺은 날 장애가 발생한데다 특정인만 접근 가능한 폐쇄망인 점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언론사는 시스템이 고장난 시기가 하필 안개가 자주 끼는 3, 4월이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보도했다.

재난포커스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