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를 훔쳐 쓰고 있다

지은이 레스터 브라운/옮긴이 이종욱/환경재단 도요새(010-4528-7631)/2만5000원

기상 이변이 심상치 않다. 이젠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지난 겨울의 이상하고, 기록적인 한반도 한파, 호주 퀸즐랜드의 폭우, 파키스탄 대홍수, 모스크바의 살인적인 폭염과 산불 등 대 재앙이 지구를 강타하고 있다.

기온 이상으로 곡물가는 급등하고, 밥상 물가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는다. 왜 인류를 이상 기후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그 이유로, 다음 세대가 누릴 지구의 자원을 미리 훔쳐 쓴 대가라고 진단한다. 인구가 매년 7900만명씩 늘면서 지구는 현재 식량 문제, 경작지 문제가 발생하고, 다른 동물이 살아갈 공간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인간이 일으키는 환경재난으로 인해 지구온난화도 가속화되고 빙하도 녹고 있다. 사막화는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구 환경위기를 구해낼 대안은 없는 것인가. 저자는 ‘플랜 B’를 외친다. 지구를 파산 위기로 몰고 온 현재 추세를 ‘플랜 A’라고 한다면, 파산하는 지구를 구하는 생태경제학이 바로‘ 플랜 B’라는 얘기다.

기후 변화를 해결하려면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은 이젠 풍열, 태양열, 지열에너지로 바꾸어야 한다.

<재난포커스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