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혹파리의 피해를 입은 소나무는 생장이 둔화되고, 뿌리에서 공생하는 송이균이 활력을 잃어 송이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며, 수년간 피해가 지속되면 고사하게 된다. 실제 2006년 경북 봉화군에서 솔잎혹파리의 피해와 가뭄이 겹쳐 2005년에 송이 52톤을 생산하던 것이 2006년에는 62%가 감소한 20톤만 생산되어 29억 5천만원의 농가 소득 감소가 발생했다.

이에 남부지방산림청에서는 2007년 전략적 방제계획을 수립하여, 피해가 심한지역 2,576ha는 나무주사, 피해가 적은 지역 1,500ha는 위생간벌을 실시하고, 수년간 피해를 입은 지역 1,500ha는 수세회복을 위해 헬기 등으로 운반한 비료 7,500포대(150톤)를 자동살포기로 고르게 시비(施肥)했다.

금년 솔잎혹파리 피해지 조사는 공무원 24명, 직영방제단 22명, 인턴예찰원 14명, 직영방제단 65명이 경상남·북도 지역 소나무임지 134천 ha를 2007.8.20부터 1개월동안 솔잎을 채취하여 피해잎을 조사하며, 이를 토대로 솔잎혹파리 방제 전략을 수립하여 2008년도에 방제하게 된다.

특히 솔잎혹파리 피해가 극심한 봉화지역은 솔잎혹파리 피해 선단지로 울진, 영양지역 우량 금강소나무림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하여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솔잎혹파리 피해조사는 경북 북부지역에 집단으로 분포하는 산림의 보고(寶庫)인 금강소나무를 보호하고, 송이 생산의 지속적인 증가를 위하여 나무주사 등 화학적인 방제와 위생간벌·천적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방제를 병행하여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지방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팀 054-850-7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