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암호화를 의무화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지난 3월29일 국회를 통과, 9월30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정보개발원이 운영하는 행복e음의 경우 암호화가 이뤄지지 않아 외부 해킹 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 따르면 “현재 행복e음에 1,256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겨져 있지만 암호화를 위한 정보개발원의 늑장대응과 관련 예산도 편성되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정보개발원은 현대캐피탈과 농협 등 금융기관에서 보안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5월13일 ‘금융권 보안사고 관련 보안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5월 16일 이봉화 원장에게 보고했다” 며 “하지만, 3개월이 지난 8월12일 암호화를 위한 컨설팅계약을 체결하여 10월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반면 암호화를 위한 2012년 예산이 전액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 말했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조속한 암호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관련 예산도 편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난포커스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