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8일 도시홍수재해관리기술연구사업단이 주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제18회 도시홍수 재해관리기술 세미나’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에서 열렸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건설교통부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도시홍수 방어 구조물설계’란 주제를 가지고 국내기술의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그에 대한 토론의 자리도 마련했다.

본격적인 주제발표에 앞서 도시홍수재해관리기술연구사업단 이종태 단장은 “도시홍수재해해석, 도시홍수예경보 및 침수예측기술, 도시홍수재해경감기술, 도시홍수방어계획 및 관리기술 분야 등의 연구를 통해 실무에서 도시하천 설계 및 관리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실용기술을 개발·공급함으로써 ‘홍수로부터 자유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 토착화를 위해 우리나라에 맞는 기술모형을 개발해야한다.

올해와 내년 사이에 10개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의 시작은 방재안전기술원 최성열 박사의 ‘중소하천수방대책’으로 유수 저해시설물로 인한 통수능력 저하에 대한 대책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는 도화종합기술공사 전세진 상무가 맡아 ‘국내제방설계현황 및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하천개수사업의 기준변천과 제방의 기능 및 현황 그리고 제방의 역학적 안정설계와 호안설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여홍구 박사는 ‘수제설계기법’을 발표, 하안을 침식으로부터 보호하고 하천의 흐름을 집중시켜 수심을 유지시키는 수제의 국내외 사례와 다양한 특성을 지닌 수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홍콩대학교 유대형 박사는 ‘지하홍수유입구조물 설계’에 대해 설명하며 홍수 발생 시 지하로 유입된 물의 대책 등 해외사례를 소개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성균관대 전경수 교수, 동부엔지니어링 오규창 전무, (주)삼안건설 문대호 상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윤광석 책임이 토론자로 나서 발표자들과 각 주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