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에 조사단을 급파한 뒤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구미 불산 누출사고 관련 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사단은 총리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소방방재청 등 부처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2명 등 17명으로 구성된다.

이와함께 환경부 `불산사고 환경대책 TF'를 가동하고, 건강검진을 원하는 주민들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고 발생한 이후 일주일이 지나서야 현장조사단 파견을 결정하는등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와관련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당국의 안이한 대처로 2차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예방원칙에 입각해 주민들을 피신시키고 주민 역학조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