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감시 및 경비를 위한 야외용 완전 자율주행 로봇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위성항법장치(GPS)와 도로 연석 정보를 이용해 로봇이 일반 도로를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이용, 실외 경비로봇 ‘시큐로(Securo)’를 개발했다고 지난달 13일 밝혔다.

이 로봇은 레이저를 이용한 물체 탐지 스캐너, 정밀 GPS 위치센서, 방향 센서 등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추정, 사람의 조종 없이도 주행이 가능하다. 기존의 야외 주행 로봇들은 GPS 센서로 자기 위치를 파악해 주행하기 때문에 고층 빌딩이나 나무숲에 가려 위성신호가 잘 끊기는 도심에서는 활용이 어려웠던 반면, 시큐로는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기 어려운 이면도로는 물론 교차로를 만나더라도 GPS 센서와 방향 센서, 연석의 연장선 정보 등을 이용해 통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