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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부른다, 동해바다 바다의 낭만
바로 손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 파도 넘실대는 바다 해안
2013년 06월 13일 (목) 17:58:06 편집국 marketing@di-focus.com

역동적이면서도 아늑한 풍경을 가진 삼척의 바다. 누구나 로망인 동해안의 해안선을 달리는 해양레일바이크는 바다열차에서 얻을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바로 손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파도 넘실대는 바다의 해안절경을 감상함은 물론, 땀을 흠뻑 쏟으며 레일바이크의 짜릿한 레이스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관리경영 - 편집부>


   
 
울창한 해송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울창한 해송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에,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상쾌함까지 보태진다. 여기에다 철로자전거가 지나는 터널 안에서 펼쳐지는 루미나리에, 레이져 쇼 등 환상적인 색의 향연이 가슴을 뛰게 만든다. 삼척만의 숨겨진 매력을 무한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양레일바이크. ‘바다’와 ‘레일바이크’의 환상적 만남에 사람들이 벌써부터 열광하기 시작했다. 해양레일바이크 시작은 궁촌 파도역에서부터다. 궁촌역에서 출발한 철로자전거는 초곡터널, 초곡휴게소, 초곡 2터널을 지나 용화터널, 그리고 마지막 종착역인 용화조개역에 닿는 코스로 총 5. 4km. 출발점에서 종착점까지 도달하는 데 40분 가량이 소요된다. 특수 제작된 자전거에는 2명에서 4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레일바이크에는 전기구동 장치가 설치돼 있어 오르막길은 전기의 힘으로 오르기 때문에 힘들게 페달을 밟아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덜하다.

출발을 기다리는 사람들 얼굴에는 설레임이 가득
출발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설레임이 가득하다. 산과 강을 달리는 기존의 레일바이크와는 달리 낭만의 대명사인 동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드디어 철로 위의 자전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출발과 동시에 울창한 해송숲에 둘러싸인 해변이 모습을 드러낸다. 청량한 바다내음에, 힘 있게 뻗은 가지가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싱그런 곰솔향기가 코끝을 찌른다.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슬슬 자전거가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시선은 자연스레 사방으로 옮겨진다. 철로 옆으로 펼쳐지는 바다풍경은 실로 기가 막힌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쪽빛 바다와 흰 백사장, 기암괴석,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황홀한 비경….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에 자전거의 속도는 점점 느려진다. 마치 바다는 흐르고, 자전거는 달리고, 주변 풍경도 자전거의 속도에 맞춰 흐르는 듯 하다. 자전거의 최대 속도는 20km. 제법 스릴감도 느껴진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더욱 강해지는 바람에 더위도 온데간데 없다. 정겨운 풍경의 바닷가마을도 지척이다.

   
신선놀음을 하다 보면 어느새 휴게소
이런 신선놀음을 하다 보면 어느새 휴게소에 다다른다. 자전거를 멈추고 쉴 수 있게 해 놓은 초곡휴게소에는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갖가지 조각품들이 즐비해 눈이 심심할 겨를이 없다. 자전거는 다시 해송숲을 지나 황영조터널에 이른다. 터널에는 황영조의 활약상과 함께 삼척의 아름다운 풍경을 디오라마로 만들었다. 드디어 삼척 해양레일바이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초곡2터널이 코앞이다. 자전거는 작열하는 태양을 피해, 상어가 집어삼키는 듯한 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블랙홀처럼 캄캄한 터널 속에서는 각양각색의 진기한 ‘빛의 쇼’가 벌어진다. 총 1.5km구간에 100m마다 디오라마와 루미나리에, 발광다이오드(LED), 레이저 등을 이용한 다양한 그림들을 펼쳐 보여준다. 전보다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더 커진다.

과연 터널 속은 바다 속을 헤엄치는 듯한 귀여운 돌고래와 갖가지 물고기들이 실제로 살아있는 듯 펄떡인다. 사방이 푸른 색 빛으로 연출돼 마치 대형수족관이나 또는 바다 속에 들어선 듯한 착각에 빠지기 십상. 저 멀리에서는 초록빛의 레이저가 쏟아져 나온다. LED조명과 레이저 쇼의 만남은 가히 환상적. 미지의 세계로 들어온 듯, 아찔한 시간이 계속해서 흐른다. 또한 영롱한 빛들이 별처럼 만들어져 마치 은하수 길을 자전거로 지나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화려한 빛의 축제 ‘루미나리에’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터널을 빠져나온 자전거는 다시 달린다. 삼척의 해변은 더욱 고운 제 속살을 드러낸다.

용화터널, 빛의 마술은 멈추지 않는다
이어 마지막 터널인 용화터널에 도착한다. 여기서도 빛의 마술은 멈추지 않는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 무지개가 터널 가득 둥글게 이어져 사람들을 동화 속 세상으로 안내한다. 터널 속은 조명도 조명이지만 그것보다 더 환상적인 것이 있다. 바로 냉장고처럼 서늘한 기운이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이겠다 싶다. 레일바이크의 종착역은 용화역이다. 용화해변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깨끗하고 고즈넉해 한적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알음알음 알려져 온 알짜배기 피서지다. 옆으로는 용화천이 흐르고 뒤편으로는 송림이 우거져 있을 뿐 아니라 반달형의 아름다운 해안선은 좌우에 펼쳐진 기암괴석과 함께 장관을 이루고 있다. 레일바이크에서 내리니 다시 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삼척 바다의 고운 속살을 확실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이만한 게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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