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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위험’ 밀집지역은 어디 어디?
재난위험지구 7개구 16개 지역선정
2013년 06월 28일 (금) 13:01:02 강혜원 기자 marketing@di-focus.com

서울 동작구 상도4동 242-93번지 앞에는 도로 한 가운데 전봇대가 있어 지나가는 차량이 가다 서다를 아슬아슬하게 반복할 수 밖에 없다. 또, 구로구 구로시장 내에는 이미 폐점한 슈퍼의 지붕에 석면 슬레이트가 위험하게 놓여있어 인근 주민들의 보행길이 불안하다. 이같이 서울시는 재난위험에 노출된 7개구의 16개 지역을 선정해 ‘저소득층 밀집지역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위기관리경영 - 강혜원 기자>


   
 
위험요소 사전 예방
서울시는 저소득층 등 재난취약 밀집지역의 경우 한 번 사고가 발생되면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 선정 방법은 지난 3월 자치구 공모로 접수된 주민들의 사업기획안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역 내 취약계층 비율이나 사업의 시급성 등을 따져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안전위해 요인을 직접 발굴하는 등 계획단계부터 지역주민의 참여의지를 다양하게 반영한 점이 주목된다.

시는 사업이 첫 실시된 지난해(3개구 6개 지역)에 이어 올해는 2배 이상 확대하게 됐는데, 이는 자치구 공모 시 총 12개구 45개소가 신청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총 10억 원이 투입된다. 대상지역 7개구는 구로구, 동작구, 중랑구, 금천구, 종로구, 마포구, 양천구이며, 주요 내용은 사회적 약자계층 밀집지역 생활기반시설 정비·재난위험시설 D·E등급 10개소 정비·사회적 약자계층 밀집지역 보행안전시설 조성 등이다.

옹벽, 담장, 계단보수·보강
우선 사회적 약자계층 밀집지역 생활기반시설 정비는 총 16개소에 대해 이뤄지며, 옹벽, 담장, 계단보수·보강 등 생활기반시설 전반에 관해 실시한다. 예컨대 위험 요소를 갖고 있는 종로구 이화동 9-7의 이화연립의 경우 복도 천장슬래브가 노후화되어 보수·보강 작업을 추진한다. 또한, 금천구 시흥동 974-2 대도연립 외 3개소에 대해서도 담장, 옹벽, 건물보수·보강, 방수작업을 진행한다.

담장 기초침하, 균열 등 응급안전조치
16개 지역 중 재난위험시설 D·E등급을 받아 정비가 시급한 위험시설 10개소에 대해서는 담장 기초침하 및 균열, 기울어진 옹벽 등의 응급안전조치를 실시해 우기 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소재 민간소유 재난위험시설은 D급 178개, E급 27개 총 205개소가 있으며, 이 중 응급안전 조치하는 10개소는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정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곳이다. 예컨대 구로시장의 일부 지역의 경우, 10년 이상 방치된 폐 점포 등이 남아있어 슬럼화되고 화재취약 및 우범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는 상황으로 시는 붕괴 및 화재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재난위험시설 E등급인 철 구조물 및 석면지붕을 철거하고, 반지하 폐 슈퍼를 흙으로 쌓아 화단조성 및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또, 마을축제 및 전시회를 열어 상가안전마을 공동체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지역주민이 찾고 싶은 공간으로 개선한다. 구로시장 주변은 취약계층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60년대 지어져 구로공단 역사와 더불어 서민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장소다. 아울러 시는 현재 민간소유 재난위험시설의 소유자 및 세입자들에게 조속한 보수·보강 또는 철거 등 안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 대피, 신고요령 등에 대한 ‘주민안내문’을 4월 말~5월 초 배포했다. 민간시설은 소유자의 안전의식 부족 및 자치공동체가 미구성된 임대관리단지로 붕괴위험이 높은 건물, 담장, 옹벽, 계단 등을 정비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좁고 경사진 노후골목 정비

취약계층 밀집지역의 보행안전시설 조성의 경우, 동작구·중랑구·마포구 3개 지역의 노후하고 파손된 불량도로, 안전한 보행을 위협하는 시설물 정비를 실시한다. 동작구 상도4동 242-93은 지장전주를 이설하고, 중랑구 용마산로 45길은 보·차도를 구분하는 공사를 진행한다. 또, 마포구 염리동 21-189의 경우 좁고 경사진 도로를 정비한다. 예컨대 지난해 마포구 염리동에 조성한 ‘범죄예방 디자인 프로젝트’ SaltWay의 경우, 현재 좁고 경사진 골목길의 불량한 포장상태로 인해 노약자 및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며, 타시도의 벤치마킹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만큼 시급한 정비가 필요한 상태다. 시는 지난해 디자인을 통해 열악한 환경의 지역과 학교의 범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마포구 염리동에 ‘범죄예방 디자인 프로젝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이 지역의 노후하고 파손된 불량도로를 정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택가 생활환경 개선하고, 지역주민과 구청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파손도로를 즉시 보수할 계획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재난취약계층이 밀집해 살고 있는 지역은 재난·재해 발생시 실제 피해는 물론 체감되는 피해 역시 클 수 밖에 없다”며, “노후기반시설 및 재해위험요소를 개선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들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여름철 종합대책’ 가동
이와함께 서울시가 무덥고 습한 여름, 시민들이 각종 재해나 안전사고 없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예방활동에 나선다. 올해는 침수 취약지역 수방 집중관리, 폭염·위생·녹조 등 작년 문제점을 비롯해 여름철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불안, 불편을 최대한 예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종합대책은 △풍수해 등 재난안전대책 △독거 어르신·노숙인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 △시민 보건관리 △시민생활 보호 및 육성 총 4개 분야로 나뉘어 촘촘히 추진된다. 아울러 작년도에 극심했던 폭염, 위생, 녹조 문제도 철저히 대비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한 비상시스템을 가동하는 한편, 무더위 쉼터 등 대피장소 운영, 야외근무자 작업 일시중지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호대책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습침수지역 맞춤형 수방 선제적 대응
우선 서울시는 이 기간 동안 사당역, 강남역, 도림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해 집중적인 맞춤형 수방 관리와 함께 SNS 기반의 시민참여형 재난대응체제를 강화해 예측불허의 풍수해에 최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독거어르신·노숙인 등 재난취약계층 특별보호
서울시는 5,000여명의 재난도우미를 활용, 독거 어르신, 거동불편자, 노숙인, 쪽방촌거주자 등 재난취약계층도 특별 보호한다. 노인돌보미, 서울재가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는 폭염 특보상황을 전파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안전한지 상시 모니터링한다. 특히 재난도우미들은 재난상황 시 시민행동요령을 어르신에게 홍보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소방서·보건소 등과 연계해 신속한 구조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의 경우 7~8월 동안 폭염특보 발령 시 대피장소로 이동 조치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노숙인의 경우 종합지원센터·일시보호시설(5개소), 응급대피소(2개소), 노숙인 자활시설(34개소) 등을 폭염 대비 쉼터로 지정·활용한다.

쪽방촌 거주민에 대해서도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매일 현장 순회하여 상황을 체크하고, 거동이 불편하여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의 경우 쪽방상담소 차량을 이용해 쉼터로 이송한다. 건설현장 또는 사업장에도 폭염 시 행동요령을 전파해 야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보호한다. 공사장별로 1~2개소 이상 휴게실을 마련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현장 감독관 판단 하에 한낮시간대(12:00 ~ 14:00) 작업을 일시 중지하는 등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권장한다.

   
취약 음식점 위생점검, 식중독·전염병 예방

고온다습한 기후환경 변화와 해외여행 급증으로 1군 감염병인 수인성·식품매개질환 발생이 늘고 있는 추세 속에, 서울시는 노후 공동주택 및 식품 위생 점검으로 식중독·전염병을 예방하고 시민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 특히, 시는 최근 식수 오염으로 인한 집단설사 발생 등 시민보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수질·음식물·감염병 등 분야별로 집중 위생 점검에 나선다. 수질 분야는 500세대 이상,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아파트 237개 단지에 대해 저수조·옥내배관 시설 및 수질상태를 점검한다. 이와 함께 약수터 273개소, 유통 중인 먹는 샘물(해양심층수 포함) 260개 제품도 조사하여 부적합 시설 또는 제품에 대해서는 정밀검사 및 해당되는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음식물 분야는 횟집·뷔페 등 식중독 취약음식점에 대해 조리기구와 식재료의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여름철 자주 유통되는 어린이 기호식품과 성수식품에 대해서도 안전성 향상을 위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감염병 분야는 32개 병원(53개소)를 활용하여 감염병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병·의원, 약국 등 감염성 질환 유행상태를 상시 체크하는 모니터망을 985개소 운영한다. 아울러 시는 8월 말까지 대형건물, 호텔, 백화점 등의 냉각탑수, 샤워기 냉·온수 등의 레지오넬라균 감염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태풍시 가격 폭등 대비한 수급상황 관리
서울시는 농수산물 수급 안정, 쓰레기 적기 수거 등 필요한 조치를 통해 침수·태풍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편사항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들이 여름철 올바른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태풍 등으로 피해 발생 시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 대비해 쌀·무 등 농·수·축산물 16종, 미용료·목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 6종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수급상황을 관리한다. 또한 생활쓰레기 수거대행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및 교육 강화로 개인주택단지 등 지역쓰레기를 적기에 수거 처리하고, 수해 발생 시에는 청소상황실 운영 및 자치구 협조 하에 장비·인력을 조기에 확보하여 예기치 않은 비상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청소년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한다.

한국청소년육성회 등 54개 감시단이 청소년 통행금지·제한구역 등에 청소년 출입·고용여부 등 특별감시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놀라운 토요일 프로젝트, 교과서 투어 프로그램 등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웠던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해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작년 폭염으로 인해 극심했던 녹조문제에 대해서는 한강 상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누구나 한강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한강공원 일대에 다양한 쉼터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기획담당관은 “여름철 종합대책 기간 동안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문제점이 있을시 즉시 시정·보완함으로써 시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안전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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