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는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들었으며, 기업의 경쟁이 곧 국가 간 경쟁으로 인식되는 현 시점에서 시민단체 및 지역주민 등으로부터 기업경영에 대한 감시활동 참여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기업 스스로가 능동적인 윤리, 안전, 환경 친화적 경영 등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삶의 질 향상(Well-bein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환경에서의 안전 및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한국가스공사를 찾아 어떻게 재난대응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 알아봤다.

기업은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근골격계 질환 및 뇌심혈관계 질환 등의 잠재형 직업병에 대한 산업재해 인정 범위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등 범국민적으로 안전한 삶은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가치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안전보건·환경에 의한 손실 최소화와 고객과 함께한 사회적 공헌 및 체계적인 재난대응체계를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 향상으로 이윤의 극대화를 도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경우 기업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재난대응체계 구축, 책임완수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수호)는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국민생활의 편익 증진과 공공복리의 향상에 이바지하는 기업이념에 충실, 직원 개개인의 위험요소 최소화 및 제거를 통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작업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고객만족, 생산성 향상 그리고 재난대응체계 구축을 통하여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것을 기본가치로 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자의 의지의 일환으로 1997년부터 5년간 미국 Mobil사로부터 안전·보건·환경관리시스템(EHSMS : Environment, Health, Safety Management System)을 벤치마킹해 적극적으로 도입했으며, 지속적 정착노력을 벌인 결과 KOGAS형 EHSQ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안전에 대한 경영진의 지속적인 안전경영의지가 결국 지난 1997년과 2002년 2회에 걸쳐 안전관리활동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기도 했다.

특히 고객과 함께하는 안전, 환경경영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하여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기준을 따라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UN Global Compact에 가입, 국내·외적으로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책임 준수의지를 표명했으며, 고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대응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4시간 상황감시체계 유지 및 안전성 확보
범국가적인 안전확보의 욕구 증가와 재난상황 관리 강화방침에 부응하고 불시에 신속 및 효율적인 초기대응이 이루어지도록 24시간 상황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본사 소재 중앙통제소와 8개 지역통제소, 3개 생산기지 조정실을 통한 24시간 가스시설물에 대한 원격감시 및 제어체제를 확보하고, 소화설비·경보설비 등의 방재설비 설치 및 종합제어설비 등의 안전시스템을 구성해 재난발생에 대응한 시설운영을 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Hot-line설치 등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가스배관망의 완벽한 유지관리를 위해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을 일일 왕복 2회(편도 4회), 분기 1회 도보로 순찰하는 등 전 구간 위해요인을 사전에 발견, 신속하고 효율적인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가스배관망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LNG 저장탱크 등은 일일 점검 실시, 복사열 방지를 위한 살수설비, 가스누설 검지기 등 저장탱크의 안전장치 등에 대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무선통신을 이용한 노출배관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전기방식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과학적 안전관리와 건설 후 10년 경과된 배관에 대한 주기적인 매설배관의 건전성 관리로 설비에 대한 안전성 향상에도 관심을 돌렸다.

재난통제단 및 자위소방대 운영
효과적인 재난대응을 위해 한국가스공사 본사는 재난대책본부(재난관리 총괄)를 두고, 전국에 걸쳐있는 11개의 각 사업소의 경우 재난통제단 및 자위소방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난의 예방, 재난발생 시 보고체계, 초기 대응, 긴급복구장비, 대피수용시설 확충 및 재난복구 등 재난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사업소는 재난 시 효과적인 통제와 관리를 위해 설비주변의 인적, 물적 위험성 등을 포함한 자연재해, 환경오염사고, 외부 테러의 위협 등 발생가능한 모든 비상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비상대응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을 포함한 연간 3회 이상(년 33회 이상)의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불시에 가상사고 메시지를 부여, 각 사업소에서의 대응능력, 장비의 적정성 등을 확인하고 전사적으로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전 직원의 안전요원화 도모
국내외 대형 화재사고 이후 화재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LNG 누출이나 가스화재 발생 시 신속 정확하게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평택생산기지 내에 모의 가스 화재설비 및 화재훈련 체험관 등이 들어설 총 3,000평 규모의 훈련시설로 가스화재훈련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터 년간 900명 이상을 교육시켜 전 직원의 안전요원화를 추진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금년에는 가스관련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범훈련을 실시 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 등에게 개방하여 가스화재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여 재난대응 능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사진1 만약의 재난에 대비해 선박과 육상간 연계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2 '07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에서 이수호 사장이 격려하고 있다.

위기관리 대응체계 신뢰성 확보
2007년도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소방방재청)에서는 지식경제부(전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으로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 신속하고 체계적인 위기관리 대응의 결과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위기관리 대응체계의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사고 등의 손실예방에 더욱 역점을 두어 고객과 함께한 안전 및 재난대응체계를 통하여 세계 초일류 기업수준의 경영을 실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