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인구는 3800만 정도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 2050년에는 6000만명 정도로 인구 증가가 예상되면서 새로운 식수원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는 수자원 관리가 필수적인 것으로 대두되고 있다.

주민 사활이 걸린 ‘수자원 관리’ 필수적
초창기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시는 로스엔젤레스 강의 물을 끌어들여 사용했다. 오늘날 이 강은 일종의 배수로가 되어 있으나 일년 내내 대부분 말라있다. 일단 그곳에 흘러간 물은 지하수로 사용이 가능해져 로스엔셀레스시 물 수요의 15%를 충당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시의 물 절반은 시에라 네바다 산간 지역으로부터 수로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

수로 건설은 일 년에 비가 몇 차례 내리지 않는 로스앤젤레스 등 북쪽에 비해 사막 건조기후대에 위치한 남부 주민들에게 북쪽의 풍부한 물을 보내주기 위해서다. 또한 일부는 캘리포니아 북부지방에서 들어오고 있으며, 나머지는 로스엔젤레스시 동쪽에 있는 콜로라도 강에서 끌어온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과거 20년간 댐이나 저수 시설 건설 등 장기 수자원 확보 대책을 확실하게 내놓지 않는 데다 겨울 평균 강우량을 크게 밑도는 비 때문에 주민 2천500만명의 식수원인 샌루이스 저수지의 지난 2007년 저수량은 평균치의 31%에 그치고 있는 수준이다. 때문에 로스엔젤레스 관계관들은 장래 물 수요 충족을 확실히 해 줄 물 절약조치를 장려하고 있다.

강우량 감소 주범인 ‘온실가스’ 줄이기에 주력
2002년 취임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비롯한 주정부는 “강우량의 변화는 공기의 온도 때문”이라며 갈수록 더워지는 기온에 따른 오염증가 등 물 문제의 총체적인 위기의 주범으로 지구온난화를 지목했다. 지구온난화는 먼 장래에 있을지도 모르는 환경재앙이 아니라 당장 주민들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캘리포니아주는 주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부터 착수하고 있다. 주정부 대기자원위원회는 산업과 에너지, 농경, 정유, 차량운행 등 분야 내 업체별로 탄소배출량의 상한선을 정해놓고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탄소 교역시장’에서 크레디트를 구입하게 했다. 낡은 주택의 벽을 두껍게 개조, 열 효율을 높이는 가정은 3년, 5년, 7년 단위로 공사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열섬효과, 인구수별 그룹 나눠 관리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0~30년 동안 특히 온도가 증가했다. 이 때문에 도시를 100만, 10만, 10만이하 소규모 인구 등 세가지 그룹으로 나눠 부족한 물 문제 관리에 나섰다. 그룹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열섬효과로 인한 기온 상승 현상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또한 일반순환모델(General Circulation Models, GCM)과 지역대응모델(Regional Counterparts Models, RCM)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관련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다양한 방법으로 수자원을 관리하는데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기후변화는 주민의 삶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중요한 문제로 그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곳에서의 수자원관리는 용수, 식수 등 분야를 나눠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아닌 통합적으로 이용 및 관리해야함을 필수적으로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