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빌딩, 대형 지하복합 건축물 건축 붐 등 대형화 초고층화 건축물들이 앞다퉈 건축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국회CM(건설사업관리)포럼’이 지난 9월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포럼 창립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국회CM포럼 대표인 윤두환 의원을 비롯해 안상수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 이인기 강길부 임두성 신영수 의원 등 많은 국회의원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 등 정부 및 유관기관 인사,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윤두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국내외 건설시장은 대형화, 복잡화, 전문화 추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어 건설사업 모든 단계에 걸쳐 품질, 안전뿐만 아니라 비용,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더욱 더 필요하게 됐다”며 “전문가 집단이 발주자를 대신해 기획·설계·시공·감리·유지 보수 등의 일을 하는 건설사업관리(CM)가 활성화 돼야지만 공사기간 단축, 사업비 절감, 품질 향상 등의 성과를 이끌어내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선진화를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또 “국회CM포럼은 CM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법률 정비 등에 중점적인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우리도 이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CM을 구미 선진국에서는 1960년대부터 모든 산업분야에 보급 정착시킨 것처럼 우리도 생활화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타 산업분야는 현실적으로 사업관리를 하고 있으면서도 제도화하지 않고 있으나 건설만은 CM을 제도화해 그 확대보급을 도모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창립총회 후 ‘건설사업관리(CM)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진행된 기념세미나에서는 이현수 서울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박상규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 조문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장, 이복남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실장, 유군하 건원엔지니어링 사장, 이상호 GS건설경제연구소 소장, 이학기 동아대학교 교수(좌장)의 토론회가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이제 CM의 근본적인 도입은 건설산업 발전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이하는 토론자들의 토론 내용을 요약 발취한 것이다.

CM의 발전방향 모색 중요한 기점
[좌장] 이학기 동아대학교 교수      오늘 국회CM포럼 창립은 아주 긍정적이고 또 다른 CM의 발전방향 모색이 가능한 중요한 기점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법, 제도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으로 있는 박상규 국장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 보자.

박상규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      지난 5월 건설산업 전반에 세계 표준(Global Standard)을 적용하자는 취지로 민간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건설산업선진화위원회가 발주, 설계, 공공사업 효율화, 투명성관계 등 여러 분야를 검토하고 있고 빠르면 9월말 늦어도 10월 초에는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에서도 현재 ‘CM for Fee’만 제도화돼 있는 것을 ‘CM at Risk’까지 보다 더 CM의 분야를 확대할 생각이다.

CM의 분야를 더욱 확대할 것
여러 발주방식 중 발주자에게 선택의 폭을 더 넓혀서 발주자가 건설하고자 하는 시설물의 성격이나 유형에 따라서 적합한 발주방식을 고를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출발을 한 것이다. 기본적인 시스템들을 발주자 중심으로 전체적인 제도를 만들어나갈 생각이다. 건설산업선진화위원회에서도 이런 방향으로 안을 만들고 있다. 올해 말까지 안이 나오면 내년부터 이런 것들을 제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CM이 우리나라에서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은 설계, 감리분야 등 중복성 문제 때문이다. 또 CM자체가 선택을 하기에 어려운 시스템으로 돼 있다. 특히 공공기관자체가 CM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공공기관 물량에서 CM으로 발주되기가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지금 CM대가기준이라든가 CM능력평가라든가 하는 부분도 제도화가 충분치 않다.

CM능력평가에 대한 평가산정기준에 대해서도 시공능력평가와 함께 전체적으로 손 볼 계획이다. CM의 대가기준도 설계대가기준과 마찬가지로 실제로 투입된 금액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 설계대가기준이 공사비의 일정한 비율로 돼 있던 것들은 그 기준을 실제투입 된 비용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건설산업선진화위원회, 다양한 검토 진행 중
건설산업과 관련되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투입된 비용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것들이 건설산업선진화위원회에서 논의가 될 것이다. 올해 9월 말에 중간보고서 형태로 기본적인 정책방향이 제시가 될 예정이고 연말까지는 보다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이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지난해 말에 건설산업진흥기본계획과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의 5년 계획을 만들었다.

이 기본방향을 선진화위원회에서 보다 더 발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위원회의 민간차원에서의 대정부 건의안이 제시되면 건의안이 제시되기 전까지는 업계나 전문가의 충분한 의견검토를 거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술관리법, 국가계약법, 지방계약법 이런 관련법들의 개정이라든가 정비가 이뤄질 것이다.

[좌장] 이학기 동아대학교 교수      건설산업선진화위원회의 역할을 소개했다. 참여정부 때에도 대통령자문기구로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가 있었다. 3년간 위원으로 참여했는데 건설산업 선진화라는 이야기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나온다. 그런데 왜 선진화가 안 되는가? 업역간의 첨예한 갈등의 문제, 이 문제가 풀어지지 않고는 선진화는 요원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순서는 조문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관리연구실장의 의견을 들어 보자.

조문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관리연구실장      CM의 현주소가 어딘가를 한번 살펴보고 오늘 주제발표에 대해서 간략하게 제안 하고자 한다. 오늘 주제의 제목이 ‘CM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우선 현주소를 한번 살펴보면 디지털산업에서 채택하고 있는 캐즘(Chasm)이 있다. 이 이론은 다섯 가지 단계가 있다. 처음에는 ‘Innovators’라 해서 혁신자가 있고 두 번째는 ‘Early Adopters’ 선각 수용자가 있다. 그 다음에 선각수용자에서 캐즘을 건너가서 이제는 전기 다수 즉, ‘Early Majority’가 있고 그 다음 단계로 가면 ‘Late Majority’ 후기 다수가 있다. 그다음에는 ‘Laggards’ 지각 수용자라고 해서 다섯 단계를 거쳐 가는데 이 선각 수용자 즉, ‘Early Adopters’하고 ‘Early Majority’ 사이에는 캐즘이라는 것이 있다. 지금 우리가 보기에는 이 캐즘 사이에는 전자는 주로 혁신성을 중시하고 후자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그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수요자가 이해할 ‘성과분석’ 만들어야
이것을 우리 CM에 접목을 해 보면 처음에 ‘Innovators’를 태동기라고 보고 이 ‘Early Adopters’를 도입기라고 봤다. 지금은 이 도입기에서 이 캐즘이 있다. 그 골자기를 건너서 이제 성장기와 확산 그리고 정착기로 가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의 CM을 봤을 때는 그 골자기를 아직 건너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것을 건너가기 위해서는 오늘 이런 포럼도 주요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주제와 관련해서 제가 지난 10여 년간 이야기 했다. 기술가격분리방식 등 기술력 중심의 업체선정방식으로 전환한다든가 실질적인 CM대가의 지급을 위한 실비정액가산방식으로의 전환, 건설사업관리와 책임감리의 업무영역 조정, CM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인증 및 인력관리체계정비, 다양한 CM방식의 도입 및 기반마련 등을 우리 산학연에서 수차례 제시한 바 있다.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아까 우리 주제발표뿐만 아니라 박상규 건설정책관도 이야기 했지만 건설산업진흥기본계획이라든가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에서도 이런 다양한 CM방식이 활용될 수 있도록 법제도를 정비하고 있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계획대로 충실히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M활성화를 위해서 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산·학·연·관이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 제가 한국건설관리학회에 몸담고 있을 때 CM정책발전연구회를 운영한 적이 있다. 산·학·연·관이 모여서 하지만은 그것이 큰 성과를 보이지는 못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일본의 예를 들어 보면 일본에서는 2007년도에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CM방식활용협의회가 구성돼 지금 현재 잘 추진되고 있다. 한가지 제시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공공부문에 CM활성화를 위해서 시범사업발주 및 성과분석에 대한 논의가 계속 있어왔지만 수요자가 충분히 이해할 만한 성과분석에 대해서는 아직은 좀 부족한 면이 있다.

CM성과검증프로젝트사업 실시해 보자
그래서 오늘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 CM성과검증프로젝트사업을 실시해 보자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지금 CM방식활용협의회 제안에 따라서 2007년부터 CM모델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금 현재 4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공공건축물 2개, 댐 1개, 수해복구사업 1개 이 4개가 CM모델 프로젝트로 선정돼 국토교통성에서 실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지자체로부터 CM발주 대상사업을 제안 받아 국토교통성에서 심사한다.

심사를 해서 선정되면 정부에서 CM선정에 소요되는 비용과 CM방식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비용, CM 조언자(Advisor) 파견 등을 지원하고 매년 그 진행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지자체 등의 성과에 대한 이해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전략적으로 일본에서 접근하고 있다.

[좌장] 이학기 동아대학교 교수      발주방식의 다양화차원에서 CM발주방식이 다양화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했다. 결과적으로 시장의 논리에 의하면 고객이 선택하는 권한이 많아야 그것이 선진화된 제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우리 건설산업에 있어서 고객은 발주자인데 발주자가 선택의 폭이 작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제도의 발전은 좀 더디어질 수밖에는 없지 않겠느냐고 생각된다. 아울러 성과관리부분이다. 성과관리에 대해서 어떤 보고서가 나왔던가? 많이 보지 못한 것 같다. 선진국가에서는 2년에서 3년 주기로 성과관리에 관한 보고서를 반드시 내도록 하고 있다. 우리 CM도 그런 차원에서 10년이 넘었으니까 이제는 체계적인 성과관리가 아주 필요한 중요한 이슈가 아니겠느냐 생각해 본다. 다음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복남 실장에게 마이크를 넘겨보자. 이 실장은 건설관련 제도개선이라든가 특히 효율적인 발주방식, CM관련 등 많은 연구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복남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관리연구실장      일주일전 8월28일 이 시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CM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었다. 1시간 발표에 질문이 45분이었는데 주로 묻는 것이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해외건설현장에서 어떻게 그렇게 잘하고 있느냐? 잘하고 있는 요인이 무엇이냐? 이 사람들은 어느 쪽으로 보았느냐면 기술적으로 본 것이 아니고 관리(Management) 쪽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지금 이 자리와 비교해 보자. 말레이시아는 아직 건산법이나 건기법 같은 것은 없다. 그리고 PM이나 CM 자체의 용어정의가 없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그것을 요구 한다는 것이다.

건설공사, 목표치 명확히 주자
이것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가 됐다. 스포츠 경기와 한번 비교해보면 스포츠 경기는 운동경기 시점은 무엇이냐 하면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다.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플레이어도 있지만 감독, 코치도 있다. 우리가 건산법, 건기법, 국가계약법은 코치제를 도입하고 감독제를 도입하자는 그 기반이었다고 본다.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았나 싶다.

오늘 주제하고 연계를 시켜보면 우리가 운동경기에 이기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감독제, 코치제가 생겼는데 우리 건설공사에서 과연 이기기 위한 목표가 있었냐하는 것이다. 시간, 돈, 품질 이것이 없었다고 본다. 이것이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2006년도에 미국에 CMAA하고 유명한 컨설팅 회사인 FMI하고 공동으로 분석했는데 과거 25년 동안에 타 산업은 생산성 향상이 전반적으로 125% 향상이 되었는데 건설산업만 유일하게 25% 뒤로 후퇴했다.

이것이 무엇이냐면 제도적으로 국가계약법이나 건산법, 건기법 가지고 효율화를 시킬 수 있겠느냐?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건설산업에 공공공사 성공의 규칙(Rule)을 만들자는 것이다. 효율화를 따지면서 상당히 실망을 많이 하는데 어떤 공사든 끝나고 나면 계획치는 하나도 없고 실적치만 남는다. 그러면 계획대비 실적이라는 것이 CM성과평가라는 것이 별도로 있을 수 없다. 사업의 성공이 CM의 성공이 돼야 하는데 CM의 성과평가를 하기 전에 건설공사의 목표치를 분명히 주자는 것이다. 시간, 돈, 품질에 대한 것 등 을 계량적으로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사업목표를 국가차원에서 정하자
아마 선진화위원회에서 이런 문제를 가지고 거론하리라고 보고 있는데 그래서 RCM(Ret hinking Construction Manage ment)이라는 것이 건설산업의 재인식이라는 것인데 이제 CM을 정착시키자, 제도화 시키자 이런 이야기 이전에 이제는 여기 국회에서 CM포럼이 만들어졌으니까 우리 공공공사에 시간, 돈, 품질에 대한 사업목표를 국가차원에서 분명히 정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매번 사업을 평가하게 되면 발주자는 당연히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CM자체의 성장이 목표가 아니라 사업을 효율화 시키는데 CM이 전문 기술과 도구가 되도록 그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내도록 유도해 주는 것이 이제는 필요할 때가 됐다고 본다. 이것 없이 아무리 여기서 떠들어도 공공공사에 CM을 도입 하자면 바로 자기 몫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추가비용이라고 생각할텐데 그 인식을 어떻게 뛰어넘는가?

이제는 그것이 아니고 사업발주자한테 국가에서 대행 할 때는 그 사업 발주자에게 분명한 책임이 주어져야 하고 시간, 돈, 품질에 대한 것 시간은 가능한 짧게, 예산도 허용범위 내에서 하도록 하면 전문화에 동화될 것으로 본다. 오랫동안 원자력발전소 쪽에 일했다. 과거부터 쭉 추적을 해 보면 어느 공사도 후퇴한 적이 없다. 사업이 매번 끝날 때마다 시간은 줄어들고 건설비 단가도 계속 줄어든다.

이것이 왜 그런지 기술 그거 아니다. 기술을 동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관리(Management)이다. 우리 국내현장에서도 흔하게 발생되는데 왜 우리는 일반화시키지 못할까 그래서 오늘 발제자가 발제한 CM성과 평가 못지않게 공공사업에 대한 평가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발주자에게 재량권을 주는 만큼 책임도 동시에 묻는 것이 정답이라고 본다. 그렇게 하면 CM활성화는 자동적으로 정착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좌장] 이학기 동아대학교 교수      공공사업에서 CM사업 성과평가에 대한 제안을 했다. 건설산업 성공의 규칙을 만드는 것은 큰 틀에서 공공사업에 대한 성과평가로 여겨진다. 다음은 건원ENG 유군하 사장이 발표한다. 건원ENG는 2008년도 CM능력평가공시 결과에 의하면 1위를 한 업체이다.

유군하 건원엔지니어링 사장      CM에 당위성이나 필연성은 누차 강조돼 왔다. 지금 여기서 많은 문제 제기를 했는데 현재 CM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본다. 지금 CM을 보면 거의 감리+설계검토 정도이지 CM은 아니다. 그 대신에 계약서나 포장된 자체는 어마어마하게 들어가 있다. 어떻게 보면 실제 CM을 하고 있지 않다.

공사는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10년 정도 CM을 보면 현재 건설기술관리법 22조에 공항, 철도, 복합공사 등 이런 것은 건설사업관리를 위탁할 수 있다. 말은 위탁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다. 사실 이런 공사는 ‘평가 할 수 있도록 해야된다’라고 조항을 바꾸고 나머지 부분은 ‘할 수 있다’로 해주는 것이 CM대상 프로젝트를 확대시키는 방법이다. 법상에 두 번째는 CM업무의 범위(Work Scope)가 확대돼야 된다.

CM을 보면 기획, 타당성조사, 분석, 설계, 조달, 계약, 시공관리, 사후관리 등의 정의가 나와 있고 그냥 일반적인 CM은 비용관리, 시공관리, 공정관리, 사후관리 4개로 분리 감리하고 통합한다고 하는데 여기 4가지를 크게 보는 중에 감리가 시공관리 쪽의 한부분이다. 그러니까 포함이 되면 되는 것이다. 결국 나머지 비용이나 공정관리, 사후관리 거기에 ‘Work Scope’를 넣어주고 그것을 CM으로 하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고부가가치 사업 못하는 이유 있다
그러면 통합이든 뭐 그런 갈등이 생길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두 번째는 ‘Work Scope’를 확대해야 한다. 세 번째는 이렇게 되면 비용이 현실화돼야 한다. 좀전에 얘기를 했던것처럼 CM하느냐? 안하느냐? 안한다. 우리나라 공공공사 발주된 CM비용을 보면 0.4%에서 최대 0.8%정도 밖에는 안 된다. 거의 설계검토 하는 것 밖에는 안 된다. 그리고 CM 했다는 것이다.

지금 공공기관의 CM을 많이 해보고 있다. 근데 그 계산을 쭉 해보면은 그렇게 나온다. 실비정산의 ‘Work Scope’이 없으면 실비정산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 안에 VE, 클레임이 들어가고 LCC가 들어가면 거기에 실비정산이 될 수 있지만 그 부분이 없으면 실비정산이 될 수 없다. 그러니까 결국 얘기한 ‘Work Scope’이 확대가 돼도 비용이 현실화 돼야 된다는 것이다.

국제경쟁을 어떻게 하느냐? 우리나라 건설을 보면 해외 전 세계를 누비고 있지만 시공사가 맡는다. 그것은 시공 쪽에만 그렇다. 두바이를 보면 두바이를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은 결국 영국을 주축으로 해서 유럽과 미국에 그 유명한 대학을 나온 인재들 약 2000명이 두바이를 이끌고 있다. 그 다음에 시공은 누가하느냐 우리나라가 한다.

그리고 선진국에서 조금 뒤처지는 나라가 시공사가 되고 그 다음에 후진국은 무엇을 하느냐 기능공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고부가가치가 높은 선진국의 기확과 아이디어 창출사업을 못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단련이 안 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에서라도 CM프로젝트를 확대하고 ‘Work Scope’ 확대에 따른 비용을 현실화시켜주고 입찰제도 개선 등을 건의하고 싶다.

[좌장] 이학기 동아대학교 교수      그동안에 업계에서 느꼈던 부분들을 아주 냉철하고 과감하게 이야기 해 준 것 같다. 결과적으로 CM의 ‘Work scope’은 많이 확대돼가고 있는데 그 확대된 ‘Work scope’에 대한 대가가 현실화돼 있느냐의 부분은 이 업계 사람 누구나 ‘아니다’라고 답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많은 연구와 노력들을 통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오늘 토론 마지막으로 GS건설경제연구소 이상호 소장의 말을 들어 보자.

이상호 GS건설경제연구소 소장      3가지만 이야기 하고 싶다. 첫째는 CM이 무엇이냐 하는 것에 대한 개념 이해부터가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천차만별인 것 같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제도중심으로 CM을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제도중심으로만 본다면 앞서 많은 토론자들이 지적한 대로 현제 우리나라에는 CM이 어떤 것이냐? 공공부분에서의 CM은 감리+알파(α) 이것이 CM인 것으로 본다면 사실은 CM시장이라고 얘기는 하지만 그 자체도 CM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CM시장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
CM시장 자체가 너무 작은 것이고 CM협회에서 통계로 내놓은 것도 사실은 제도에 기반한 CM실적이 아니다. CM협회에 한 CM실적신고를 다 집계 한 것이다. 그렇게 보면 CM시장이 너무 작은 것인데 실제 시장에 돌아가는 상황을 중심으로 다른 차원에서 본다면 CM시장이 작은 것이 아니고 상당히 크게 확대가 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저희 회사 경우 베트남에 가서 100만평 신도시 개발을 한다. 사실 저희 같은 경우가 프로그램 관리(PM, Program Management)를 하는 것이다.

PM도 하고 또 CM(Construction Management)도 한다. 현대건설에서 태안기업도시를 하고 있다. 그것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또 삼성 쪽에서 용산역 역세권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 쪽에서 보면 건설업체들도 PM·CM이다. 어마어마한 규모로 하고 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해 본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CM시장 자체를 제도 중심으로 만 국한시켜서 이해하는 것은 너무 좁게 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금 이제 CM을 누가 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미국의 경우 터너(TURNER)사는 CM업체라고 분류되는 것도 아니고 EC업체로 분류되는 것도 아니다. 이 회사는 건설(Construction) 시공업체로 분류되고 있다. ENR에서 지금까지 그렇게 분류하고 있다. ‘CM at Risk’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은 EC업체도 CM하고 CM업체도 CM한다. 근데 우리의 경우에는 CM이라는 것이 시공업하고 다른 어떤 업으로 분류 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대형건설업체가 하는 것은 시공이라고 전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CM업체는 CM인 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않게 생각된다. 이것도 지금 전세계 시장을 보더라도 결국은 미국의 EC업체든 시공을 한다는 터너(TURNER)사 등 이런 회사들 자체가 CM을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CM을 누가 하느냐 하는 주체의 문제에서도 조금 더 넓게 한번 봤으면 한다.

세 번째는 법제도 문제이다. 건설산업기본법이라는 것이 있다. 여기에서도 CM의 정의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건설산업기본법이 건설업법으로 처음 만들어 졌던 것이 1957년이다. 지금부터 50년전 법이니까 그것을 근간으로 해서 지금까지 오고 있는 그 시점에는 모든 건설업이라는 것을 시공이라고 하는 그 중심관점에서 봤다. 법체계 자체가 일반건설업, 전문건설업을 기준으로 해서 근간이 다 만들어져 있다.

[좌장] 이학기 동아대학교 교수      CM은 누가 하는 것인가 하는 부분과 제도중심의 CM에서 시장중심의 체계전환에 대한 기본적이고 체계적인 것이란 이야기를 했다. 제도적인 문제에서부터 아직도 우리가 안고 있는 많은 과제가 있다. 국회CM포럼은 우리나라의 최대 의결기구인 국회에서 특히 그 국회의원 다수가 이 CM에 관심이 있다는 측면은 아주 긍정적이고 또 다른 CM의 앞으로의 발전방향 모색이 가능한 중요한 기점이 되지 않겠느냐고 개인적으로 평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