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안전 불감증 공화국’은 여실히 증명됐다. 국토해양위원회 위원들은 국정감사 기간에 초고층빌딩, 열차, 항공기, 지하철, 상수도, 토양 등 국민의 ‘삶에 터전’이자 ‘손’과 ‘발’, 그리고 ‘목숨’을 담보로 한 피감기관들의 작태를 질타하고 사안이 심각한 경우는 감사원감사를 요청하거나 추가답변 등을 요청했다. 초고층 건축물은 화재 시 고강도 콘크리트의 붕괴 위험성에 노출돼 있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의 내장재는 여전히 불연재로 교체되지 못하고 있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은 보안 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고 시민의 ‘발’인 지하철은 온통 발암물질 천지이다. 비행기도 예외는 아니다. 항공기 운항 시 승무원과 승객들은 우주 방사선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또 지하 상수도관의 노후화도 심각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동해, 서해 바다에 버리고 있는 육상폐기물과 준설토로 인해 해양생태계도 위협적인 존재이다. 국토해양위원회 김세웅, 정희수, 윤두환, 장광근, 최욱철, 강창일 의원의 국정감사 활약상과 서울시, 국토해양부,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해양경찰청,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안전 불감증 상태를 진단한다.

<순서>
1. 초고층빌딩 화재에 무방비
2. 국토부ㆍ철도공사, 불연내장재 사용 뒷전
3. 인천국제공항 보안관리 허술
4. 발암물질 석면, 지하철역에서 검출
5. 비행 중 방사선 노출 심각
6. 서울시 상수도관 45% 노후관
7. 육상폐기물ㆍ준설토 해양투기 700만㎥
8. 무리한 승선ㆍ검색…인명 피해 초래
9. 18개 댐·수도시설 안전진단 C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