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7일은 태안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만리포 북서방 10Km 해상을 운항 중이던 삼성중공업 예인선단의 크레인부선이 대산항에 입항 대기 중이던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Hebei Spirit, 14만6848톤급)와 충돌한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된 날이다. 충청남도(도지사 이완구), 환경부(장관 이만의),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지난 1년간의 복구현황을 점검하고 생태 및 환경복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2월8일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오션캐슬리조트에서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을 개최했다.

	사진1. 12월7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환영만찬에 참석한 김동완 충청남도 행정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2. 12월8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김용웅 충남발전연구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3. 12월8일 이완구 충청남도 도지사를 대신해 채훈 충청남도 정무부지사가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개막식에 참석, 도지사의 환영사를 대독하고 있다.

태안의 재변과 민족의 저력
유엔환경계획(UNEP)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재범)와 충남발전연구원(원장 김용웅)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12월7일 만찬을 시작으로 9일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포럼의 7일 만찬은 김동완 충청남도 행정부지사가 맡았다. 8일 본격적인 행사를 위해 국내외 각지에서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해양 유류오염 사고 극복을 위해 노력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는 동영상’을 보며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8일 포럼은 송두범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실장의 사회로 김용웅 충남발전연구원장의 개회사, 이완구 충청남도 도지사의 환영사 대독에 이어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장의 ‘태안의 재변과 민족의 저력’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이 이었다. 채훈 정무부지사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는 한국 해양오염 역사상 가장 큰 환경재앙”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유류유출 사고가 가져온 환경적, 사회적 충격의 정도와 의미를 되짚어보고 생태계 복원과 지역 삶의 질 회복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2월8일 사고 당시 현지에 파견됐던 유엔 및 국제 환경전문가들을 비롯해 국내외 환경, 생태, 건강, 방재분야 전문가와 자원봉사자, 환경단체, 정부 부처 관계자 등 100여명이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개막식에서 채훈 충청남도 정무부지사의 환영사 대독을 듣고 있다.

기조강연을 한 김안제 원장은 “지난해 태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유류 오염사고는 예기치 않게 일어난 인적 재해로 지역주민 피해와 자연생태계에 대한 절대적 가해, 지역경제에 끼친 해악, 사회 혼란, 향후 대책에 대한 부담 등 다섯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김 원장은 또 “사고 후의 참상과 암담함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국민의 결합된 힘에 의해 회복의 길로 들어서게 됐으니, 사람에 의해 저질러진 재앙이 사람에 의해 극복됐다고 할 수 있다”며 “피해지역과 피해 주민들이 이번 재앙과 기적을 하나의 신화로 남기고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참석자들은 ▲해양 유류오염사고 극복과 재인식(1섹션) ▲생태·건강 영향평가 및 환경복원 방안(2섹션) ▲사회적 영향평가 및 자원봉사문화와 환경보전(3섹션) ▲지역이미지 개선 및 지역발전 추진 전략(4섹션) 모두 4개 섹션 장소로 각각 이동해 각 섹션의 주제에 맞는 기조발제와 토론 시간을 가진 후 한 곳에 다시 모여 김용웅 충남발전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정회용 한국환경정책학회 회장, 정종관 충남발전연구원 환경생태연구부장, 양광호 공주영상대학 항공관광학과 교수, 심원준 한국해양연구원 연구단장, 임기택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과 함께 종합토론시간을 가졌다.

방재 작업 존중하는 문화 성숙돼야
‘해양 유류오염사고 극복과 재인식’ 섹션에서는 지난 1년간의 유류오염사고 극복과정을 되짚어보며 제도적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국제적 관점에서 이번 사고가 가지는 시사점과 오염 극복을 위한 장기적 전략을 서해안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해양 유류오염사고-국제적 지원 방안’이란 주제의 기조발제를 한 켄 크리스텐센(Kenn Christensen) 덴마크 긴급대응기구 단장(전 UN/EC 태안 긴급대응 공동자문단장)은 “적절한 국제협력을 위해서는 각 국가 최고기관의 결정을 지원하는 기구가 필요하고 방재 작업문화를 존중하는 문화가 성숙돼야 한다”며 “외부 전문가 및 한국 전문가들과 1주일간 조사한 결과 한국 기관은 대형 기름유출 사고임에도 대응 임무를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1. 12월8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개막식에서 '태안의 재변과 민족의 저력'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한 김안제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한국자치발전연구원장). 사진2. 12월8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개막식 이어 채훈 충청남도정무부지사의 기자회견이 있었다.(사진 왼쪽부터 진태구 태안군수, 켄 크리스텐센(Kenn Christensen), 채훈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찰스 울프(C.P.Wolf) 미국 사회영향평가연구소장, 김재범 UNEP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권희태 서해안유류사고 대책지원본부장)

켄 크리스텐센 단장은 또 “다만 장기적인 환경 정화를 위해선 대형정화소를 설치해야 하고 이것은 물과 기름 분리장치와 연결해 2차 오염을 막을 수 있도록 제작돼야 한다”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기름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관계 기관의 합동 훈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밖에 해상 오염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모니터링은 사고에 대처하는 국제적 협력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안오염 방재 평가 기술’이란 주제의 발제한 로겔 펄시(Roger Percy) 캐나다 환경부 환경보호국 해양오염평가기술(SCAT, Shoreline Clean-up Assessment Technique)팀장은 “기름이 해안에 유출되면 해안오염평가기술(SCAT)은 기름유출과 그에 관련한 환경정보수집의 표준화를 허가하고 이것이 대책 시행에 쓰여 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며 “표준화된 SCAT데이터는 보호와 정화를 우선적으로 필요시하는 지역에서 희귀자원을 확실하고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름 제거작업 등으로 인한 추가 재앙 우려
‘생태·건강 영향평가 및 환경복원 방안’ 섹션에서는 로버트 헤데이드(Robert Haddad) 미국 해양대기국 평가복원부장이 ‘유류유출 잔류현상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평가적 관점)’과 카즈유에 타자키(Kazue Tazaki) 일본 카와자와대 교수가 ‘한국과 일본에서의 유류오염사고와 탄화수소 분해 박테리아’라는 주제의 발제를 한 후 서해안 유류유출사고와 기타 국제 사례와의 비교 검토가 이뤄졌고 피해 주민에 대한 중장기적 보건 전략에 대해서도 토의가 있었다.

	사진1. 12월8일 권희태 서해안유류사고대책지원본부장이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1년의 극복과정'이란 주제의 발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2. 12월8일 켄 크리스텐센(Kenn Christensen) 덴마크 긴급대응기구 단장(전 UN/EC 태안 긴급대응 공동자문단장)이 '해양 유류오염사고 - 국제적 지원방안'이란 주제의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3. 12월8일 로겔 펄시(Roger Percy) 캐나다 환경부 환경보호국 해양오염평가기술팀(SCAT, Shoreline Clean-up Assessment Technique)장이 '해안오염 방재 평가 기술'이란 주제의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4. 12월8일 카즈유에 타자키(Kazue Tazak) 일본 카와자와대 교수가 '한국과 일본에서의 유류오염사고와 탄화수소 분해 박테리아'란 주제의 발제를 하고 있다.

‘유류유출 잔류현상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평가적 관점)’이란 주제의 발제를 한 로버트 헤데이드 부장은 “지난 1989년 엑손발데즈호의 알래스카 노스 슬로프 기름유출 사건 때 유출된 원유들이 10년 후까지 프린스 윌리엄 해협과 알래스카만 해안선에 남아있었다”며 “중요한 것은 해안선에 잔류하는 기름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동물인 오리와 수달들이 침전물을 휘저어 놓아 소량의 기름으로 인한 장기적이고 만성적인 노출의 가능성을 낳았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 “한 장소에 유출된 기름은 그 영향이 오래도록 미친다”며 “기름유출 사고 발생 이후의 기름 제거작업 및 추가적인 대응조치로 인해 초래되는 잠재적이고 부정적인 생태학적 영향 사이에는 항상 이율배반적 상충관계가 성립된다”고 설명했다.

박테리아와 점토에 의한 환경정화
카즈유에 타자키(Kazue Tazaki) 일본 카와자와대 교수는 “1997년 1월 일본에서 있었던 나홋카(Nakhodka) 유조선 C 타입 중유 사고와 비교했을 때, 믿기지 않겠지만 2008년 1월 한국의 공기 중 톨루엔 농도가 100~1,000배 정도 높았다”며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모래사장과 바위해변을 청소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갯벌지역은 여전히 표면아래 기름이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12월8일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소장 이재은 충북대 교수)는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가 태안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이란 주제의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초청세미나'를 주관하고 참석 전문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권건주 강원대 겸임교수, 김겸훈 한남대 교수, 손영수 제주대 교수, 노진철 경북대 교수, 박재묵 충남대 교수, 이재은 충북대 교수, 심문보 한서대 교수, 배점모 호원대 교수, 최남희 서울여자간호대 교수, 유현정 충북대 교수, 양기근 원광대 교수, 최희천 희망제작소 연구원, 위평령 희망제작소 박사)

카즈유에 타자키 교수는 또 “우리는 기름이 있는 갯벌지역을 정화하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며 “박테리아와 점토에 의한 환경정화 방법은 화학약품 없이 기름을 제거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라고 제안했다. ‘사회적 영향평가 및 자원봉사문화와 환경보전’ 섹션에서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석유유출사건의 사회 영향 연구, 국제적 관점에서 본 태안 유류유출사고의 사회적 영향 평가, 환경 보전 활동에서 봉사 문화 연대의 중용성과 시민역량 강화방안 등이 논의됐다. ‘국제적 관점에서 본 태안 유류유출사고의 사회적 영향 평가’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를 한 찰스 울프(C.P.Wolf) 미국 사회영향평가연구소장은 국제적 경험을 토대로 10가지 제안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재난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찰스 울프(C.P.Wolf) 소장이 제안한 첫째는 ▲정부, 후원자들 및 구호 단체들은 지역사회와 가정들 스스로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둘째는 ▲구호 활동은 공정하며 공평하게 진행돼야 한다. 셋째는 ▲정부는 재난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넷째는 ▲지역 정부는 구호 활동에 대한 권한을 부여 받아야 하며, 후원자들은 지역수준에 따른 정부 구호 제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섯째는 ▲적절한 구호활동 및 효율적인 작업은 확실한 정보를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 여섯째는 ▲UN, 세계은행이나 다른 다국적 기구들은 구호활동의 초기 단계에서 자신들의 역할 및 관계를 명백하게 설명해야 한다.

	12월8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초청세미나' 중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와 지역사회의 복지'란 주제의 두 번째 토론 섹션에서 배점모 호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사회를 보고 있다.

일곱 번째는 ▲적십자 운동(Red Cross / Red Cresent Movement) 및 NGO역할의 확대는 구호활동의 질에 대해 보다 큰 책임을 진다. 여덟 번째는 ▲ 구호 작업의 착수부터 정부 및 원조 기관들은 기업이 다시 번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아홉 번째는 ▲수혜국은 경쟁적이며 위험한 경쟁사회에서 협력기관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 마지막은 ▲적절한 구호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위험요소가 줄어들고 건물이 복원되면 철수해야 한다. ‘지역이미지 개선 및 지역발전 추진 전략’섹션에서는 서해안 유류유출에 따른 지역 이미지 개선 및 관광자원화 방안, 환경오염사고지역에서의 지역 재생정책과 환경 거버넌스, 유류오염사고 1년 후 지역공동체 복원 방안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국제환경포럼 초청세미나도 열려
특히 8일에는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초청세미나’도 열렸다. 이 세미나를 주관한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소장 이재은 충북대 교수)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가 태안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이란 주제로 세개 섹션을 구성, 기조발제와 토론시간을 가졌다. 초청세미나는 이재은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장의 개회사에 이어 ▲허베이 스피리티호 기름유출 사고가 지역주민에게 미친 영향(1섹션) ▲허베이 스피리티호 기름유출 사고와 지역사회의 복지(2섹션) ▲해양오염사고와 지역사회의 위험관리(3섹션) 모두 3개 섹션으로 나눠 기조발제와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1. 12월8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초청세미나' 중 두 번째 토론 섹션에서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의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전문가 관점에 대한 근거이론적 접근)'이란 제목의 기조발제에 대해 박재묵 충남대 교수(사진 오른쪽)가 지정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2. 12월8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초청세미나' 중 두 번째 토론 섹션에서 손영수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고가 태안 주민의 건강에 미친 영향'이란 주제의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손 교수의 발제에 대한 지정토론자로 나선 심문보 한서대 교수. 사진3. 12월8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초청세미나' 중 두 번째 토론 섹션에서 위평량 희망제작소 박사가 '경제적 관점에서 본 허베이 스피리트호 해양오염과 대안군의 미래'란 주제의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위 박사의 지정토론자로 나선 이인배 충남발전연구원 박사 사진4. 12월8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초청세미나' 중 '해양오염사고와 지역사회의 위험관리'란 주제의 세번째 토론 섹션에서 최남희 서울간호전문대 교수(서울내러티브연구소장)가 사회를 보고 있다. 사진5. 12월8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초청세미나' 중 세 번째 토론 섹션에서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허베이 스피리티호 기름유출사고 재난보도, 무엇이 문제인가?'란 주제의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박 교수의 지정토론자로 나선 조성제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사진6. 12월8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초청세미나' 중 세 번째 토론 섹션에서 최희천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 연구원이 '태안 자원봉사 활동에 관한 매스미디어의 역할 분석'이란 주제의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최 연구원의 지정토론자로 나선 이상엽 한서대 교수. 사진7. 12월8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초청세미나' 중 세 번째 토론 섹션에서 이평주 환경운동연합 습지보전위원회 위원장이 '허베이 스피리티호 기름유출사고로 인한 태안지역 생태계와 지역공동체 변화와 앞으로의 과제'란 주제의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8. 12월8일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 초청세미나' 중 세 번째 토론 섹션에서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이 '허베이 스피리티호 기름유출사고 이후 태안 지역사회 갈등의 전개과정과 특징'이란 주제의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박 소장의 지정토론자로 나선 위평량 희망제작소 박사.

1섹션은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로 이재은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장(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와 태안 피해지역 주민의 삶의 질), 유현정 충북대 주거환경·소비자학과 교수(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고에 대처하는 지역주민의 반응분석), 김겸훈 한남대 산학협력단 교수(재난피해지역연구에 지역연구방법의 적용과 활용), 양기근 원광대 소방행정학부 교수(재난 이후 재난지역 공동체의 재난대비에 관한 연구) 순으로 기조발제가 이었다.

2섹션은 배점모 호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사회로 노진철 교수(헤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손영수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고가 태안 주민의 건강에 미친 영향), 위평량 희망제작소 박사(경제적 관점에서 본 허베이 스피리트호 해양오염과 태안군의 미래) 순으로 기조발제가 이었다. 기조 발제 후 박재묵 충남대 교수, 심문보 한서대 교수, 이인배 충남발전연구원 박사의 토론도 있었다.

3섹션은 최남희 서울여자간호대학 교수의 사회로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재난보도, 무엇이 문제인가?), 최희천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 연구원(태안 자원봉사 활동에 관한 매스미디어의 역할 분석), 이평주 환경운동연합 습지보전위원회 위원장(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로 인한 태안지역 생태계와 지역공동체 변화와 앞으로의 과제),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이후 태안 지역사회 갈등의 전개과정과 특징) 순으로 기조발제가 이었다.

기조발제 후 조성제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상엽 한서대 교수, 송두범 충남발전연구소 박사, 위평량 희망제작소 박사의 토론도 이었다. 8일 행사와 9일 종합토론에 이어 ‘태안선언문’ 발표를 끝으로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은 막을 내렸다. 포럼 참석자들은 폐회 후 만리포와 구름포해수욕장 등 주요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둘러봤다.

< 재난포커스 - 윤성규 기자  sky@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