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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대피정박구역 설치, 해상안전 예방 성공사례
선박안전과 어장피해 최소화에 기여
적극적 홍보 통한 사고예방효과 기대
2009년 04월 07일 (화) 10:51:51 권윤대 기자 gwon@di-focus.com

목포지방해양항만청(청장 김삼열)은 전국 최초로 완도해역에 ‘긴급피항정박지’를 운영중이다. 완도해역은 서남해권을 가로지르는 거점 항로로 선박통항량이 많다. 하지만 통항선박들의 피항정박지가 없어 기상악화시 선박충돌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이다. 때문에 위험물운반선 및 대형구조물을 적재한 예부선들이 기상악화 등으로 항해가 불가능할 때 통항로 주변에 무단 정박해 선박사고 및 부근의 양식장 피해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긴급대피정박구역은 2006년도 목포지방해양항만청 중점 혁신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07년 7월부터 선박사고 및 어장피해를 사전에 방지키 위해 신지도에서 생일도 사이 1.3마일 해상과 청산도 북동쪽 2.8마일 해상에 긴급피항정박지를 지정 운영함으로써 해양사고 예방 및 대민서비스 질을 향상시켜왔다. 2007년 1월6일 북한 상선 황금산호(2705톤)와 1월25일 북한 리치 퀸호(1544톤)가 피항을 요청 완도해상교통관제(VTS)센터에서 긴급피항정박지로 유도했다. 또 지난 3월7일 북한 남포항을 출항해 묵호항으로 향하던 성광련(승조원 20명, 891톤)호가 기상불량으로 항해가 불가능하게 되자 완도VTS센터에서는 긴급피항정박지로 유도해 피항시키는 등 운영이래 총 270여척의 선박이 긴급피항정박지를 이용했다. 

< 재난포커스 - 권윤대 기자  gwon@di-focus.com >

완도VTS센터가 통항선박의 안전 확보는 물론 어장피해 최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완도VTS센터에서는 태풍 등 기상 악화 및 비상시 선박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긴급피항정박지 운영결과 선박의 안전확보와 어업인의 재산 보호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이 긴급피항정박지를 운영하게 된 것은 완도해역 통항선박들의 긴급피항정박지 부재로 인한 기상악화시 선박사고 발생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적정한 긴급피항정박지를 지정해 운영함으로써 능동적 관제가 가능하고 또 이를 통해 해양사고 예방 및 대민서비스 질 개선이 가능키 때문이다.

긴급피항정박지의 획기적 사고예방
   
 
 

흑일도 전경

 
현재 긴급피항정박지는 2007년 7월10일 운영을 시작한 제1피항정박구역(신지도에서 생일도 사이 1.3마일 해상), 제2피항정박구역(청산도 북동쪽 2.8마일 해상) 두 곳이다. 최근 5년간 기상악화로 인한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 완도항 부근에서 기상악화시 피항 정박중인 선박의 닻 끌림 사고가 2005부터 2006년까지는 16건 발생했으나 긴급피항정박지 운영 이후 사고가 전무한 상태다. 그 결과 완도항은 안전항만으로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었다.

미비점 및 보완사항
태풍 등 기상악화시 또는 긴급 상황시를 대비한 긴급피항정박지는 통항선박에 대한 최적의 피항정박지 제공,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한 장소로의 유도를 통한 해양사고 예방 및 어장피해 등 위험요소를 적극적으로 해소한다. 하지만 문제점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는 긴급피항정박구역의 안정성 확보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제1구역은 정온유지가 비교적 양호하고 어장 및 어초가 없으며 중·소형선박에 적합한 구역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선박별로 생일도 부근으로 너무 접근해 지정함으로써 연안해역에서 발생하는 강조류 및 파고(물결의 높이)가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한 보완사항으로 향후 긴급피항정박지 지정구역을 인근섬 주변으로부터 약 1마일로 확보하고 모황도와 생일도 기점을 직선으로 연결한 지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제2구역은 황천시 1정박지에 비해 파고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으나 넓은 수역으로 개방돼 있어 선박안전상 큰 지장은 없다. 정박 대상은 중·대형선박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대부분 파고가 높아 피항지로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관제구역도

 

또 중·대형선박이 대모도에서 청산도까지에 해당하는 서쪽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동쪽 지역의 음영구역으로 추가적인 VTS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현재는 긴급피항정박구역의 홍보가 미흡한 실정이다. 운영개시 이후 언론보도를 통해 홍보활동에 주력했으나 피항정박구역에 대해 인지치 못한 선박 및 관련 업·단체가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항만이용자 및 업·단체에게 홍보를 확대하고 완도VTS에 대한 규격화된 해상교통안내서를 발간해 인지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긴급피항정박구역 활용도 강구 방안
   
 
 

목포해상교통관제센터 전경

 
긴급피항정박지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기상악화로 인한 피항선박은 총 297척이며 선박의 닻 끌림 및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제1·2긴급대피정박구역의 이용률이 전체 피항선박의 53%를 차지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나타냈지만 기타구역(긴급피항정박지)의 이용률이 37%로 두 번째로 높은 결과를 보였다. 기타구역에 피항하는 원인으로는 통항구역과 가까운 거리 중 안전한 곳에 피항키 위해서, 긴급대피정박구역의 존재여부 사실을 인지치 못해서, 또 관례적으로 피항하던 수역으로 피항키 위해서 등이 있다.

항만이용자 안전성 항목 설문조사를 통해 피항지별 선박별 ‘안전만족도’ 평가, 파고·바람세기 등 선박통항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 등을 검토한다. 또 연간 2회 이상 주기적 현장답사를 통해 새롭게 발생한 위험요소는 없는지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조사 실시할 예정이다. 완도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는 앞으로 안전한 긴급피항정박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기적인 현장답사를 실시 위험요소를 사전제거로 선박의 안전확보는 물론 청정바다를 보호하고 바다지킴이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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