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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87.3%, “안전담배 도움 될 것”
경기소방재난본부, 10년 이상 흡연자 천명 대상 인식조사
2009년 04월 29일 (수) 13:03:44 장영광 기자 jang@di-focus.com

흡연자 대부분은 ‘화재안전담배가 화재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지난 3월6일까지 일주일간 전문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엔리서치’를 통해 수도권 10년 이상 흡연한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흡연자의 화재발생 가능성에 대한 인식조사(신뢰도95%, 표준오차 ±3.1%)’를 실시하고 지난 4월12일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83.8%가 ‘화재안전담배법이 없어도 기업이 화재안전담배를 제조할 의무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82.8%가 ‘최근 담배의 연소성이 과거 담배보다 높아졌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에 경기소방재난본부 한 관계자는 “화재에 안전한 담배를 제조하기 보다는 오히려 연소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물질을 첨가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응답자의 87.3%가 ‘화재안전담배가 있다면 화재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화재안전담배의 필요성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72.3%는 담배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 경험이 있다고 답해 생활 주변에서 담배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93.1%가 ‘이로 인해 비흡연자의 피해가 크다’고 응답했다. 특히 장기간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79.4%가 화재안전담배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소방재난본부 한 관계자는 “국내에는 화재안전담배가 제조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담배 제조회사는 이 같은 담배가 있다는 것조차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화재안전담배법 제정의 필요성과 담뱃불의 화재 위험성, 담배제조회사의 화재 책임이 분명해졌다”며 “이러한 사실을 법원에 전달해 객관적인 사실인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로 활용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G 홍보실 한 관계자는 이번 인식조사에 대해 “설문조사라는 것은 방법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것”이라며 “우리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조사 방법을 확인 후 밝힐 예정이지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대비해 내부적으로만 입장을 정리할 것인지, 외부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인지 아직 4월14일 현재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월 “화재 위험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화재안전담배 제조 기술과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아 화재진압에 대한 소방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담배 제조회사 ‘KT&G’를 상대로 제조물책임법 ‘설계상 결함’을 근거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재난포커스 2009년 4월호 94쪽 참고>을 진행 중이다.

< 재난포커스 - 장영광 기자  jang@di-focu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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