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현재 일본 오사카(大阪) 고베(神戶) 등 간사이(關西) 지역에서 신종인플루엔자A(이하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확산되면서 4000개 이상의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각종 지역 행사들이 취소되는 등 다소 수그러들었던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일본 내 감염이 “이미 1000명 수준을 넘었을 수 있다”며 “일본 내 확산 상황이 세계보건기구가 경보 수준을 6단계로 올리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세계적으로는 신종플루 감염자가 1만명을 육박하는 등 상황이 점차 악화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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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질병은 광범위·장기적
신종플루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인식됨에 따라 금융시장이 안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신종플루가 세계적 재앙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 하더라도 그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연적·인위적·기술적 재해는 그 피해지역이 한정적인데다 충격의 발생도 단기에 그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광역전염성 질병(pandemic disease)에 의한 재해는 피해가 광범위하고 확산이 장기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따라 신종플루의 위험이 본격화되기 전에 정부 차원에서는 물론 민간 기업 차원에서도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금융회사의 경우 감염 확산 단계별로 금융 부문에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미리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1. 60% 이상이 해당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  - Companies are Unsure About the Impact of Pandemic Influenza 2. 대부분 적절한 대응계획을 세우거나 준비하고 있지 않음  - Adequate Planning is Not Happening 3. 73% 이상이 이의 대응, 대비를 위해 도움(정확한 정보, 대비 메뉴얼/가이드라인, 모범실천사례(Best Practices)와 Pandemic 관련 정책/점검)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  - Employers Want Help

적극적 대응이 최선
전염성 질병은 무엇보다 대량 결근 등 인적 요인에 의한 피해가 크다. 따라 금융회사에서는 업무의 분리운영(split operation), 원격지 간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등 영업 연속성(BCP) 유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모의대응 훈련 등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신종플루의 확산에 따른 영향이 과거에 큰 영향이 없었던 사스와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리스크의 궁극적인 책임은 개별 회사에게 있다. 자기 회사에 알맞는 대책을 세우고 어떻게 해야 직원과 주주 그리고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을 인플루엔자가 미칠 영향에서 보호할 수 있는지 스스로 그 방법을 선택하고 실행에 옮겨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적극적 대응이 최선의 대책인 것이다.

	유종기 Deloitte 안진회계법인 Manager, 영국 BCI(Business Continuity Institute) 한국대표, BS 25999 Technical Expert (registered by BSI)

참고자료:
ㆍBCM, 비즈니스연속성관리 - A Practical Guide, 전경련 FKI미디어, 2008년 2월
ㆍ리질리언트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기업의 사업연속성확보방안(The Resilient Enterprise), 요시 쉐피 MIT 교수 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역, FKI미디어, 2006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