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17일부터 개최될 예정인 올해 을지훈련은 군사연습과 정부연습으로 나눠 진행된다. 군사연습은 오는 8월17일부터 27일까지 1부와 2부로 나눠 계획됐다. 1부는 북한공격과 아군방어로 오는 8월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간 진행된다. 2부는 아군의 반격으로 오는 8월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간 진행된다. 특히 전쟁이전 국가위기관리연습을 이틀간 진행하고 전쟁발발 이후 상황조치연습도 이틀간 이뤄질 예정이다.

< 재난포커스 - 윤성규 기자  sky@di-focus.com >

을지훈련 기간 중 정부연습은 오는 8월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부연습은 군사연습기관과 맞춰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만 최근 경제상황, 국민 불편 등을 고려해 전년도와 동일한 3박4일간 실시키로 방침을 정한 상태이다. 올해 을지연습을 위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오는 6월17일 수도방위사령부 제1문서고에서 각급 중앙행정기관 및 시·도 계획/통제부장들을 대상으로 전국통제부장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오는 8월5일 정부중앙청사 3층 국제회의실에서 국무위원,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연습 보고회의를 열 계획이다. 을지연습 기간 중인 오는 8월17일에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와 을지국무회의, 8월20일에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수도방위사령부 제1문서고에서 종합보고회의와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수도방위사령부 제1문서고에서 을지국무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월7일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을지훈련 종합강평회의가 열릴 계획이다.

477명 비상계획관 워크,숍 개최
올해 을지훈련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비상대비 업무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는 지난 5월13일까지 양 일간 충남 천안에 위치한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전국의 비상계획관 47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비상대비업무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중앙 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비상계획관이 94명, 공사와 공단, 민간 기업체 비상계획관이 383명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모든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 기업체에서 비상대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비상계획관들이 참석해 ‘2009년도 을지연습’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비상대비업무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모든 비상계획관들은 전쟁, 재난, 재해, 테러 등 포괄안보 위협과 관련된 안보정세를 판단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2009년 을지연습’ 추진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최계명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 비상대비훈련과장은 “올해 을지연습은 오는 8월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간 진행되는 데 실제 전쟁 상황을 고려한 전시 전환절차와 정부차원의 국가위기관리 연습 그리고 지자체 중심의 민관군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복합피해 훈련과 국민이 참여하는 훈련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1. 워크숍 개회사를 하고 있는 김진항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 사진2.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는 환경부 사진3.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는 강철호 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

‘비상대비 업무 발전방안’ 토론 진행
또한 중앙 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 중점관리지정업체의 비상대비 조직 및 담당자들의 기능과 역할 향상 방안에 대한 연구 발표와 분임토의도 실시됐다. 심진홍 행정안전부 서기관은 ▲비상대비업무 개선방안, 권택락 중소기업청 비상계획담당관은 ▲비상대비업무 환경변화에 따른 비상대비업무 발전방향, 김명래 금호산업 비상계획부장은 ▲긴급복구 실시계획 작성 발전방안, 서우성 대우건설 비상계획부장은 ▲비상대비업무 발전방안, 임헌준 신용보증기금 안전관리실장은 ▲비상대비업무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을 발표해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2009 비상대비업무담당자 워크숍’에서 열띤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정 녹색성장위원회 국장도 참석해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주제의 특강을 실시해 모든 비상계획관에게 현재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낼 국가비전으로써 녹색성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워크숍에서는 그간 비상대비업무와 비상시 인적·물적 자원 동원업무 발전에 기여한 기관, 단체, 개인들을 포상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대통령 표창은 환경부와 강철호 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 국무총리 표창은 기아자동차, 삼양컴텍, 함동선 충청북도 지방행정주사보, 조성주 광주광역시 지방전산주사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은 권택락 중소기업청 비상계획담당관, 임헌준 신용보증기금 안전관리실장, 김명래 금호산업 비상계획부장, 서우성 대우건설 비상계획부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진항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은 “워크숍을 통해 그동안 다소 위축됐던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체의 비상계획관들이 각자 나름대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선진화된 국가 비상대비체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