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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왜 일어날까?
2009년 06월 10일 (수) 15:11:20 편집국 marketing@di-focus.com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대형 산불, 그 원인과 예방은 무엇일까?
산불에 대한 놀라운 비밀, 긴박한 진화 현장, 그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글ㆍ그림 | 테일러 모리슨     옮김 | 장석봉     출판사 | 사계절

   
   
미국 서부에서는 해마다 커다란 산불이 발생한다. 불길이 소용돌이처럼 하늘로 솟구치며 숲의 모든 것을 삼켜 버린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산불은 왜 일어날까? 또 산불은 어떻게 끌 수 있을까? 이 책은 산불이 나는 원인, 불이 번지는 과정, 첨단 진화 방법, 대형 산불의 예방 등 산불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산불의 원인, 진화, 예방에 대해 풍부한 그림으로 상세히 설명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재난에 관한 뉴스를 볼 때마다 사람들은 답답해한다. 그 원인에 대한 설명이 명쾌하지 않거나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속 시원하게 설명해 주는 자료를 찾기란 쉽지 않다. 미국 산불에 관한 내용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은 미국 서부 산불의 원인, 진화, 예방에 관한 내용을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한 다양한 산불 진화 방법 소개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산불과 맞서 싸우면서 첨단 진화 장비를 개발했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첨단 진화 장비를 이용해 산불을 진화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또한 행동 분석가, 화재 생태학자와 같은 화재 전문가들의 활약상까지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박진감과 정교한 짜임새가 완벽하게 결합한 일러스트레이션
그림 작가 테일러 모리슨은 이번 작업에 자기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산불 현장의 복잡한 상황을 박진감 넘치는 그림으로 때로는 정교한 짜임새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묘사했다. 독자들은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산불 전문가를 통한 정확한 번역
국내 산불 관련 연구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과학 분야 번역가로 잘 알려진 장석봉조차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장인 이명보 박사가 이 책의 감수를 맡았다. 이 과정에서 전문 용어를 우리말로 정확하게 번역했고,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설명으로 내용을 보완했다. 

산불이 일어나지 않으면 생태계의 균형이 깨진다
산불은 나무의 개체수를 조절한다. 숲에 나무가 너무 많아도 숲이 건강을 잃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불은 바닥에 쌓여 있는 나뭇가지며 마른 풀을 태워 버려 새로운 나무가 잘 자랄 수 있게 한다. 특히 바닥에 쌓여 있는 나뭇가지와 풀은 주기적으로 산불이 일어나 없애버려야 한다. 그래야 대형 산불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많은 동식물들이 산불이 일어나야만 살아갈 수 있다. 미국 서부 숲은 이런 시스템을 수천 년 전부터 유지해 왔다. 과학자들은 이 숲에서 1000년 넘게 산 소나무의 나이테에서 100개의 화재 흔적을 찾아냈다.

숲의 형태에 따라 산불이 일어나는 주기가 다르다
로지폴소나무 숲에는 100년에 한 번씩 큰 불이 일어나고, 폰더로사소나무 숲에는 2년~10년마다 작은 산불이 일어난다. 습도가 높은 열대우림은 산불이 잘 일어나지 않지만 한번 일어나면 걷잡을 수 없이 큰 불로 번지게 된다.

산불이 나야만 번식할 수 있는 소나무가 있다
로지폴소나무의 솔방울은 단단해서 씨가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산불이 일어나서 솔방울을 태워버려야만 씨가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산불이 식물의 번식을 돕는 것이다.

인간이 산불에 개입하면서 대형 산불로 발전
하지만 1930년대 미국 산림청은 산불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산불로 목재가 줄어드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산불에 직접 개입해 무조건 끈다는 원칙을 세웠다. 재앙은 바로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사람들이 개입하기 시작하자 산불은 100여 년 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그동안 숲은 나뭇가지며 마른 잡풀들로 넘쳐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 불이 났다. 사람들은 이번에도 재빨리 끄면 금방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불은 몇 달 동안 꺼지지 않고 맹렬하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숲에 가연물이 너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이후 대형 산불은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일어났다.

산불 진화에 기상학자, 지리학자, 화재생태학자를 비롯, 첨단 과학 장비 동원
대형 산불의 경우 물만 뿌린다고 불이 꺼지는 건 아니다. 이제 인공위성이나 열적외선 카메라를 비롯해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하는 건 기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산불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상학자, 지리학자, 산림자원전문가, 화재생태학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해야만 한다. 

원자폭탄이 터질 때와 맞는 엄청난 에너지 방출
산불이 급격하게 커지면 5분에서 15분마다 원자폭탄이 터질 때와 맞먹는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된다. 주변에 있는 거대한 바위도 반으로 갈라놓는다. 이때 생기는 연기 기둥은 1만 2000미터 높이까지 솟구쳐 오르기도 한다. 그리고 이 엄청난 에너지는 불똥을 수 킬로미터나 밖으로 날려 버린다. 날아간 불똥은 새로운 불을 일으키게 된다.

나무를 뿌리째 뽑아 버리는 소용돌이 화염
불은 산소를 빨아들여 허리케인과 맞먹는 속도의 바람을 일으킨다. 이때 나뭇가지나 불덩어리가 위로 솟구쳐 올라간다. 때로는 소용돌이 화염이 발생한다. 소용돌이 화염은 나무를 뿌리째 뽑아 버릴 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산불 진화 비용 1조 5000억, 방염제나 소화약제는 심각한 환경문제 유발
산불 진화에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든다. 미국은 2002년에만 무려 1조 5000억 원을 산불을 끄는 데 쏟아 부었다. 게다가 불을 끄려고 끊임없이 쏟아 붓는 방염제나 소화약제 같은 화학약품은 환경을 오염시킬 수도 있다. 

대형 산불을 막으려면 숲에 불을 질러라!
이제 산불과 무작정 싸울 게 아니라 예전처럼 자연스러운 산불이 일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특히 100년 가까이 산불이 일어나지 않았던 숲은 대형 산불의 위험에 놓여 있다. 이런 숲에는 숲에 일부러 불을 질러서 숲에 쌓인 ‘장작’을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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