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은 9월은 집중호우와 태풍에 의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며 최근 강우패턴은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있어 산간계곡, 재해취약시설 등에서의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를 이유로 산을 찾는 국민들이 많아 벌쏘임, 뱀물림, 예초기 사고가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성어기를 맞아 출어척수 또한 증가해 해양사고가 증가 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에서 발표한 ‘9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토대로 9월 재난·재해의 특징과 소방방재청의 추진사항 등을 살펴본다.

< 재난포커스 - 김수한 기자  ins@di-focus.com >

기상청(청장 전병성)이 지난 8월13일 발표한 기상전망 자료에 따르면 8월 하순에는 구름끼는 날이 많은 가운데 평년(18~26℃)과 비슷한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강수량은 평년(78~155㎜)과 비슷하다. 또 9월 상순에는 구름끼는 날이 많겠으며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은 평년(16~25℃)보다 다소 낮고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은 평년(45~91㎜)보다 많다. 특히 9월 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며 기온은 평년(14~23℃)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29~92㎜)보다 적다.

호우·태풍 피해 많은 9월
전국 기상관서 관측 자료를 토대로 강수 현황을 보면 8월16일 현재 올해 7~8월 중 100mm이상 강수가 12회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평년 연평균 강수량(1491mm)의 59%인 886mm가 7월 한 달 동안 내렸고 평년 7월 평균 강수량(258mm)보다 많은 266mm의 강수가 7월16일 하루에 발생했다. 월별 강수현황을 분석해 보면 올해 6월까지는 평년, 최근 10년, 2008년과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7월말에는 평년대비 194mm, 최근 10년 대비 136mm, 2008년 대비 200mm의 강수가 각각 더 내렸다.

최근 20년간(1989~2008년) 9월중에 발생한 호우피해는 총 14회로 205명의 인명과 615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최근 20년간 9월에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태풍은 총 11개이며 연평균 0.6개가 피해를 줬다. 이 11개의 태풍으로 243명의 인명과 5조 27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03년 9월12일과 13일 태풍 ‘매미’로 인해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태풍·집중호우에 대비한 예방대책 추진과 차질 없는 수해복구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태풍·집중호우 대비 예방대책을 추진키 위해 ▲재난발생 예견시 위험지역 접근 통제 및 길목 지키기 시행 ▲산간계곡, 급경사지, 상습침수지역 등 순찰 강화 ▲주민, 관광객 등의 대피를 위한 홍보 강화 및 예·경보 시스템 재점검 ▲대피 시점 체크 및 대피 대상에게 미리 경고 메시지 전달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등 취약시설·지역 중점 반복 점검 ▲천문현상에 의한 바닷물 수위가 높은 기간 분석, 해안가 저지대 침수대비 예찰활동 전개 ▲낙석, 산사태 위험지역 경고판 설치상태 점검·정비 및 사고예방 홍보 ▲미완공 수해복구공사장 피해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대책 강력 추진 ▲예비특보 단계부터 적극적인 비상체제 및 신속대응체제 운영 ▲유관기관 공조체제, 물자·장비·인력동원, 긴급통신계획 등 효율적인 재난 수습을 위해 관계기관 직원으로 실무반 편성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소방방재청은 차질 없는 수해복구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키 위해 ▲대·중·소규모별, 단계적인 세부 추진계획 수립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사전심의 강화, 교육 및 감리·감독 철저 등도 준비할 예정이다.

추석 앞두고 주말에 안전사고 잦아
올해 추석은 10월 3일로 9월 한 달 주말에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여름철 날씨가 선선해 예년보다 일찍 벌들이 활동을 시작했고 개체 수도 증가해 벌 쏘임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비상통로 내에서 무분별한 판매행위·물건적치로 피난통로 기능 저하 등 위해요인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화관 등 공연시설에서 상영시간 집중으로 관람객이 일시에 군집되는 시기에 대피가 취약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가을철 성어기에 출어척수 증가가 예상되고 태풍 내습 시 강한 바람으로 인한 해양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특히 가을철 일교차가 큰 폭으로 벌어져 선박 내 화재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활동키 좋은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관리주체별로 등산로 정비, 운동기구 설치 등 등산 여건이 좋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산행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도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안전사고 발생추이를 119 구조·구급 활동상황을 토대로 분석해 보면 추석(9월14일)을 한달(8월14일~9월13일) 앞두고 845건(벌쏘임 696, 뱀물림 65, 예초기 84)의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사망, 95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53%(452건)가 주말(토·일)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주말 야외활동(벌초, 성묘 등)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추석 1~3주전 주말에 벌초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실시됨에 따라 안전사고도 이 기간 중에 가장 많이(384건, 45%) 발생했다. 또 해양사고는 2004년을 기준으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2008년도는 2007년도에 비해 발생건수는 15.2% 감소(86건), 사고척수는 16.2% 감소(123척), 인명피해는 12.1% 증가(26명)했다. 최근 5년간(2004~2008년) 해양사고 발생현황을 해양안전심판원(원장 이인수)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성어기 출어척수 증가 등에 따라 가을철에 가장 많이(30.0%)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기관손상 26.5%, 충돌 26.0% 순으로 발생했고 충돌·침몰사고는 2004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선종별로는 어선에서 68.9%가 발생해 해양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화물선 11.8%, 예부선 11.3% 순으로 발생했으며 어선사고는 2004년 이후 매년 10% 이상 감소 추세이다. 규모별로는 100톤 미만의 소형선박에서 주로 발생(71.8%)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20톤 미만 36.4%, 20~100톤 사이 35.5%, 100-500톤 사이 10.4% 순이다. 특히 사고 발생 시간대별로는 새벽과 오전시간대에 집중돼 있다. 최근 5년간(2004~2008년) 산악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가을에33.5%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여름 24.3%, 봄 23.3%, 겨울 18.9%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주말(토, 일요일)에 50.7%가 집중해 발생했다.

사고 대비 소방방재청의 중점추진 사항
소방방재청은 벌초, 성묘시 안전사고에 대비 행동요령 홍보와 다중이용시설 등 안전사고 예방대책 추진, 해양사고 예방활동 강화를 중점추진 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벌초, 성묘 등 추석 명절 대비 야외활동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키 위해 ▲입산객이 많이 찾는 공원묘지, 국도변 등에 안내표지판, 현수막 등을 설치하는 등 추석절 안전사고 예방 특별홍보 추진 ▲고속도로 T/G 출구나 공동묘지 입구 등에서 전단지 배포 등 지역실정에 맞는 안전캠페인 실시 ▲소방, 경찰, 병원(응급실) 등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설치,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활동 전개 ▲매표소 입구 등에서 입산객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적극홍보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소방방재청은 다중이용시설 등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키 위해 ▲추석 연휴대비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재래시장,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실시 ▲백화점 등의 비상통로 내에서 무분별한 판매행위 및 물건적치로 피난시설 기능 저하 여부 ▲전기·가스시설의 안전성 및 정기검사(점검) 등 이행여부 ▲재래시장, 상가 등 화재 취약시설 안전점검 및 초동진압태세 확립 ▲중소도시 터미널 등 노후 여객시설에 대한 위험요인 점검 ▲연휴기간 상황관리 강화 및 비상연락체계 구축해 당직근무와 별도로 24시간 상시 종합상황실 설치·운영 계획 수립 등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소방방재청은 선박 종사자 교육 등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키 위해 ▲기관사고 예방을 중심으로 한 어선 종사자 예방교육 실시 ▲화물선, 예부선 종사자 직무교육 실시 ▲여객선, 유조선 등 사고발생시 2차 피해가 크고 후유증이 장기간 이어지는 사고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활동 추진 ▲운항과실 등 인적과실 감소를 위한 선원 근무환경 개선 ▲연안해역의 안전한 해상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어망, 말뚝 등 항행 장애물 제거 ▲위험해역에 항로표지 증설 및 실시간 현지기상 제공 ▲안전운항수칙, 운항규정, 선박정비·점검 등에 대한 예방교육 등 안전관리대책 추진 ▲항만 및 어항시설, 수산 증·양식시설 점검 등 태풍피해 예방대책 수립 시행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산악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키 위해 ▲낙석 제거 등 등산로 위험요인 정비 및 안내 표지판 정비 ▲우회 등산로 및 안전시설 점검·확충 ▲전국 유명산, 국립공원 입구, 안전사고 다발지역에서 ‘안전 산행요령’ 홍보 ▲무리한 암벽, 암릉 등반에 대한 통제 강화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화재 재산피해 5.5%, 인명피해 40% 증가
소방방재청의 분석자료에 의하면 9월은 냉방전력기기의 장시간 가동으로 기기 과열로 인한 전기화재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2008년 9월에 발생한 화재(3,287건)는 최근 3년간(2006~2008년) 9월에 발생한 화재 평균건수(2742건)에 비해 19.88%(545건)증가했다. 재산피해는 동기간 대비 5.55% 증가(180억원 → 190억원)했고 인명피해는 동기간 대비 40% 증가(30명 → 42명)했다. 또 화재 장소별로는 비주거(35.9%), 주거(28.5%), 차량(14.3%), 임야(4.4), 철도·선박·항공기 등(0.3%) 순으로 발생했다.

9월 발화요인별 화재를 분석해 보면 부주의 45.2%(1,484건), 전기적 요인 23.3%(767건), 기계적 요인 8.5%(280건), 방화의심 7.7%(253건)순으로 발생했다. 또 발화 열원별 화재발생현황은 작동기기가 36.8%로 가장 높은 발생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담배·라이터불(23.6%), 불꽃·불티(13.3%), 마찰·전도·복사열(6.3%)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최초 착화물에 의한 화재를 분석해 보면 착화가 용이한 종이·목재 등에 의한 착화된 화재 20.2%(664건), 다음으로 전기·전자 18.9%(621건), 쓰레기류 11.9%(391) 순으로 발생했다.

작년 9월 구급활동 10만2001명
소방방재청은 구조·구급활동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고 9월은 계속되는 무더위로 물놀이 안전사고와 가을철 벌 쏘임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2008년 9월중 인명구조는 총 1만9013건으로 3943명이 구조됐고 구급활동은 총 9만8629건으로 10만2001명이 이송됐다. 최근 3년간(2006~2008년) 9월중 구조·구급 통계를 분석하면 2008년 9월중 구조 출동건수는 최근3년 월평균(1만7437건)보다 9.04%(1576건)증가 했으며 동기간 구급활동은 최근3년 월평균(10만51건)보다 1.42% (1422건) 감소됐고 병원에 이송한 환자는 1.8%(1884명)감소했다. 또 2008년 9월 인명구조 활동비율은 화재와 교통사고의 구조가 58.9%를 차지했고 구급활동은 질병(53.9%), 사고부상(23.6%) 순으로 처리됐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가을철 및 추석명절 대비 대형판매시설의 화재 예방대책을 강구하고 벌 쏘임에 대한 예방대책을 마련해 중점추진 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가을철 대형화재 예방대책으로 ▲대형화재 취약대상에 대한 수시 및 정기점검 실시 ▲대형건축물, 가연성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 대한 가상훈련 실시 ▲백화점, 찜질방, 영화관 등 다수의 인원이 출입하는 장소에 대한 비상구 폐쇄, 복도·계단 등 물건 적치 행위 단속 ▲소방시설의 철저한 점검 및 소화기 비치 장려로 초기진압태세 강구 ▲전기안전 습관화로 불량 설비가 방치되지 않도록 점검 보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소방방재청은 벌 쏘임 안전사고 예방대책으로 ▲벌초 등 작업시 긴 막대기 등을 이용 사전 벌집 위치 확인 ▲향수·스프레이·화장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피할 것 ▲성묘를 하고 난 이후 막걸리·과일 등을 주변에 방치하면 벌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주의 ▲벌침은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제거 ▲통증과 부기를 내리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때는 편안하게 눕히고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 등을 당부했다.

각종 사고 예방수칙과 응급조치요령
소방방재청은 9월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사고들에 대한 예방요령을 발표했다. 먼저 벌쏘임 사고 예방 요령을 보면 예방수칙으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 ▲노란색·흰색 등 밝은 계통 및 보푸라기나 털이 많은 재질의 의복은 피하고 가능한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 ▲벌초를 시작 전에 벌초할 곳을 미리 둘러보며 지형을 익히고, 지팡이나 긴 막대 등을 사용해 벌집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 ▲벌집을 발견한 경우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치 말고 보호 장구를 착용한 후 스프레이 살충제 등을 사용해 벌집을 제거하거나, 불가능할 경우 119에 신고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벌을 자극치 않도록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두르지 말고,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림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해독제와 지혈대 등을 준비하고 사용법을 미리 익힘 ▲간혹 체질에 따라 쇼크가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등산 및 벌초 등 야외활동을 자제 ▲야외활동 시 소매 긴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 장구를 착용 등이 있다.

벌에 쏘였을 때 응급조치요령으로 벌침은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뽑아낸 후 얼음찜질을 한다.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후 그늘에서 안정을 취한다. 응급약품이 없을 경우에는 찬물 찜질이나 식초 및 레몬주스를 발라 응급조치 한다. 체질에 따라 과민성 반응에 의해 쇼크로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 119에 신고한 후 허리끈이나 꽉 조이는 옷 등을 풀어서 그늘진 곳으로 옮겨 인공호흡을 한다.

예초기 작업 시 벌집, 뱀 등 주의
두 번째로 뱀 물림 사고에 대한 예방요령을 보면 예방수칙으로 벌초시에는 두꺼운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하고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지팡이나 긴 장대로 미리 헤쳐 안전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 응급조치요령은 뱀에 물린 사람은 눕혀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한다.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심장쪽)을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뱀에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는 방법은 입에 상처가 있거나 충치가 있는 경우 매우 위험하다. 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리면 두 개의 독니 자국이 나타난다. 뱀에 물린 후 가능한 경우, 휴대전화기 또는 카메라로 뱀을 찍어 의사에게 보이면 정확한 해독제를 신속히 조치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예초기 사고 예방요령을 보면 예방수칙으로 ▲예초기 사용시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 ▲예초날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조임 등 부착상태를 반드시 점검 ▲평평한 곳은 3도날이나 기타 금속날을 사용해도 좋지만 초보자는 안전한 나이론 커터를 사용하며 봉분이나 비석주변에는 나일론커터를 사용 ▲작업 중에는 반경 15m 이내에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도록 함 ▲예초기 작업을 할 때는 여유를 가지고 하고 피로할 때는 작업을 중지해야 함 ▲작업을 중단하거나 이동할 때는 엔진을 정지시킴 ▲작업 중 엔진의 배기가스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 ▲작업장소 주위에 벌집, 뱀 등이 있는지 확인 ▲예초기 칼날은 인증을 받은 규격 제품으로 사용 등이 있다.

예초기로 인한 사고 시 응급조치요령으로는 작업 중 칼날에 부딪힌 작은 돌덩이 등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이 나도록해 이물질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손으로 눈을 비벼 이물질을 강제로 빼내려 하면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가 상처가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초기 칼날에 다쳤을 경우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고 병원으로 가서 치료 한다. 예초기 날에 의해 손가락 등이 절단됐을 때는 지혈을 한 뒤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은 후 멸균거즈로 싸서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한 후 주위에 물을 채우고 얼음을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간다.

선체와 기관, 설비 확인·점검한다
마지막으로 해양사고 예방요령으로는 가장 먼저 출항준비를 꼼꼼하게 해야 한다. TV, 라디오를 통한 기상, 해상 정보 입수하고 항해하고자 하는 지역의 지형, 수심, 항로표시 등 확인한다. 긴급 시 연락할 수 있는 통신수단 준비하고 자기 배의 성능에 맞는 항해계획을 수립한다. 항해계획 수립 후에는 배 밑바닥, 옆, 갑판은 파손된 곳이 있는지, 어창, 기관실로 물이 새는 곳이 있는지, 갑판상 배수구가 막힌 곳이 있는지 등의 선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또 시동 전 점검으로 기관실에 기름이나 물이 새는 곳이 있는지, 연료유, 윤활유, 냉각수의 양은 적당한지, 해수흡입밸브, 연료유밸브는 열려 있는지, 배터리 충전은 잘 돼 있는지, 배터리 및 배전반의 전선 고정 볼트는 잘 죄어져 있는지 등도 확인한다. 특히 시동 후 점검으로 냉각수가 배 밖으로 잘 나오고 있는지, 이상한 소리가 나는지, 배기가스 색이 지나치게 검거나 하얗지 않은지, 윤활유 압력이 낮거나 냉각수 온도가 높지 않은지 등을 확인한다. 또 설비 점검으로 조타기는 잘 작동 되는지, 항해등은 잘 들어오는지, 구명동의·구명부환·소화기는 즉시 사용할 수 있는지, 갑판상 어구, 선용품은 움직이지 않도록 잘 고박돼 있는지 등도 확인한다. 출항신고도 확실히 해야 한다.

어선출항신고서, 선원명부, 선박검사증, 선적증서, 어업허가증, 어업무선국허가증, 어업무선국가입증 등 필요 서류를 준비해 선박출입항통제소나 신고소에 제출한다. 신고기관장의 확인을 받은 출항신고서와 선박식별포판을 수령 해 출항한다. 항해·조업 중 방심은 절대 금물이고 항상 철저한 경계가 이뤄져야 한다. 경계는 눈, 코, 귀, 쌍안경 및 레이더 등 모든 수단을 이용한다. 또 늘 항해하는 곳이라도 방심은 금물이고 경계 시 음주, 졸음, 산만함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정기적으로 자기 배의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해상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본적인 몇 가지 법규를 보면 ▲서로 마주치는 경우 오른쪽으로 배를 돌릴 것 ▲서로 횡단하는 경우 다른 선박을 오른쪽에 두고 있는 선박이 배를 오른쪽으로 돌릴 것 ▲안개, 눈, 비 등으로 다른 선박을 볼 수 없을 때 속력을 줄이면서 기적, 징, 꽹과리 등으로 자기 배의 위치를 알릴 것 등이 있다. 또 주기적으로 기관을 관찰해야 한다. 윤활유 압력이 낮거나 냉각수 온도가 높지 않은지, 이상한 소리나 냄새가 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한다. 특히 라디오, SSB(중단파), VHF(초고주파) 등을 이용한 기상예보 청취를 생활화해야 한다. 기상변화에 주의하고 나빠진다고 판단되면 미리 피한다.

폐어망을 바다에 버리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이 프로펠러에 감기는 사고가 유발돼 주 기관 사용불능의 고장원인을 제공하고 기상악화 시 선체전복 위험도 가져오기 때문이다. 또 사고 발생시 대처는 신속하게 해야 한다. 사고 발생시 어업무선국, 해안무선국, 해양경찰서로 비상주파수 SSB 2183.4㎑, VHF CH16(156.8㎒) 활용해 구조요청을 한다. 구조 요청은 선명, 위치, 현 상태 등을 간단명료하게 해야 한다. 입항 후에도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기상악화로 유실되거나 타선과 접촉으로 파손되는 일이 없도록 안전하게 배를 묶어 둬야 한다. 또 돌아와서는 선체·기관의 점검 등을 우선으로 한다. 연료밸브가 닫혀 있는지, 전원은 차단돼 있는지, 기관실, 어창, 선원실 등에 파도나 빗물이 새어 들어가지 않도록 개구부가 잘 닫혀 있는지 살펴보고 항해기록과 기관운전기록을 정리한다. 특히 입항 후 입항신고서와 선박 식별포판을 선박출입항통제소나 신고소에 제출해 입항신고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