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30일 일어난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지역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 119국제구조대.

11월9일 인도네시아에서 리히터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심각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혔다. 인도네시아 중부 숨바와섬에서 16㎞ 떨어진 바다 속 18㎞ 지점에서 일어난 지진은 이날 새벽 롬보크 리조트 섬 동부를 강타해 인명피해를 일으키고 많은 건물을 파괴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1명이 목숨을 잃고 80여명이 부상했으며 700채가 넘는 집을 비롯해 학교와 정부 건물 여러 채가 파괴됐다.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주요 도로 일부 구간이 끊기기도 했다. 특히 지진의 진앙지와 가까운 숨바와 섬에선 많은 주민들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소순다 열도에 속하는 숨바와 섬의 2005년 현재 인구는 약 122만명으로, 지난해 8월에도 리히터 규모 6.6의 강진이 일어나 4명이 다치고 건물 수백채가 파괴된 적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거의 매년 강진이 일어나는 지진 다발 지역으로 올 9월30일에도 수마트라섬 파당시 부근에서 리히터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해 사망 608명, 실종 393명, 부상 2699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가옥 3만8060채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 재난포커스 - 이주현 기자  yijh@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