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배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초빙교수 (주)기업혁신센터 수석전문위원

정보시스템에서 사업연속성 계획과 재해 복구 계획 수립은 기업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가 조직의 목적 달성을 위한 자동화 정보시스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정보시스템 사업성 연속성 계획(IT DRP)은 사업 연속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IT의 BCP 계획 수립의 중요성에 따라 IT기업 특히 SI 대기업들은 기업 고유의 방법론과 BCP를 결합해 컨설팅, 구축, 유지관리 영역으로 구성해, 고객의 재해복구 관련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하도록 설계해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다. 각 기업 별로 적용하는 방법론에 차이가 있으나 C사의 DR구축 방법론의 사례를 소개해 IT기업의 BCP 계획수립 방법론을 분석해 본다.

IT의 영역별 방법론의 구성
IT기업에서는 BCP구축 방법론을 크게 컨설팅부문, 구축부문, 유지관리부문으로 나눈다. 컨설팅부문에서는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착수 ▲New Bank의 통합전산시스템 환경/위험/업무영향분석 ▲재해복구전략 및 마스터 플랜 수립 ▲전략에 따른 재해복구시스템 설계 ▲비상대응계획 구현 가이드 라인으로 구분된다. 구축부문에서는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테스트 및 모의 훈련을 통한 검증 ▲재해복구계획 수립 ▲재해복구센터 가동 ▲비상대응계획 수립으로 나눌 수 있다. 유지관리부문에서는 ▲재해복구시스템 및 비상대응, 업무복원, 모의훈련 계획에 대해 변경관리를 통한 주기적인 업데이트 ▲변경된 정보에 대한 재해복구관련 교육 실시 ▲주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한 재해복구시스템의 가동성 보증 활동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 SI기업의 BCP구축 방법론 사례
국내 모 C기업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위해 독자적으로 보유한 Method+BCP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다. Method+BCP 방법론은 미국 E사의 SLC(System Life Cycle)에 근거한 재난복구센터 구축 방법론을 개선 발전시켰으며, 계획수립 단계는 IPR(Information Planning for Reengineering)방법론 기반의 프로세스로 구성했다. C사는 10년 전부터 Method+BCP 방법론을 도입, 내재화 단계를 거쳐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의 재해복구 프로젝트에 적용해 검증, 발전시켜왔다.

C사는 Method+ BCP방법론을 통해 Total Life Cycle관점에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으며, 10년간 실질적인 구축 경험에 의해 쌓은 노하우로 체계화된 절차에 따른 컨설팅을 수행해, DRII(Disaster Recovery Institute International), BCI(Business Recovery Institute)등 선진 재해복구 방법론에 근거한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C사의 Method+ BCP 방법론은 분석단계, 수립단계, 구현단계의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분석단계는 6개 모듈과 26개의 프로세스로 구성되고 수립단계는 5개 모듈과 24개의 프로세스, 구현단계는 5개 모듈과 24개의 프로세스로 구성되어 있다.

C사의 Method+ BCP 방법론 수행 경로는 고객사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을 한 후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수행하고 있다. 방법론은 재해복구센터 구축 및 운영체계 수립으로 구분 분석 단계 (Phase Ⅰ), 계획수립 단계(Phase Ⅱ), 구현 단계(Phase Ⅲ)로 구축한다. 국내 SI 대기업들은 기업 고유의 기술을 활용해 기업 고유의 BCP 방법론을 독자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하우를 강점으로 전략화하고 있다. 정보시스템의 사업연속성과 재해 복구는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가 중단되지 않고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 요건이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IT기업에서는 고객사에게 BCP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검증된 방법론을 활용해 기업 프로세스의 연속성을 보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