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숲 녹색봉사단(Green Corps)이 올해도 중국을 방문해 황사와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황사발원지 사막에 나무를 심고 한중청년교류 활동 등을 펼친다. 최근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황사의 발원지 가운데 한 곳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 녹색장성과 녹색생태원을 조성중인 사단법인 미래숲(대표 권병현)은 5월13일 제9기 녹색봉사단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 재난포커스 - 이주현 기자  yijh@di-focus.com >

미래숲은 대학(원)생 약 70명으로 구성된 제9기 녹색봉사단과 언론, 환경 등 전문가와 지도자 악 30명으로 꾸려진 방중단이 5월13일부터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미래숲 방중단은 5월19일까지 6박7일 동안 베이징과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문화교류와 황사·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환경 관심 가진 대학생들 선발
지난 2002년 3월 중국 베이징과 산시성 시안을 방문해 식목·문화교류 활동을 벌인 제1기 녹색봉사단을 시작으로, 미래숲은 황사철인 매년 3~5월 대학생 녹색봉사단을 파견해오고 있다. 미래숲은 5월13일 파견되는 제9기 녹색봉사단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봉사와 환경에 관심 있는 우수한 대학생들을 선발해 중국 활동에 필요한 교육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미래숲 제9기 녹색봉사단은 환경·동북아·인재교육·경제경영·웹미디어·문화예술 6개 팀으로 나뉘어졌으며 팀당 10~11명으로 구성됐다. 9기 녹색봉사단이 중국에 도착하면 녹색봉사단 중국팀(Green Corps China)이 합류한다. 녹색봉사단 중국팀은 중국에 유학중인 한국유학생 약 10명으로 이루어졌다. 미래숲 베이징사무소에서 선발해 자체 교육을 거쳤고 국내 녹색봉사단과 전체 방중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미래숲 녹색봉사단은 5월13일 오전 9시30분 인천공항을 떠나 10시35분 중국 베이징공항에 도착하며, 14일 제4회 한중대학생(춘계)포럼과 한중청년카니발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인다. 이튿날 오전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사막화 방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환경보호 참여를 독려하는 베이징국제장거리걷기대회에 참가한다. 이어서 16일엔 베이징에서 한중우의림에 나무를 심은 뒤 야간열차를 타고 네이멍구로 이동해 17일부터 18일까지 쿠부치 사막 트래킹,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등을 하고 다시 베이징을 거쳐 1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막에 10억 그루 나무심기 참여
녹색봉사단을 포함해 약 100명으로 구성될 미래숲 방중단은 베이징과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을 찾아 동북아 녹색미래를 위한 학술·문화 교류와 사막화·황사 방지를 위한 에코콘서트( Eco-concert), 걷기대회, 나무심기 등에 참가하게 된다. 이성길 미래숲 국제협력팀장에 따르면, 방중 기간 개최되는 주요행사엔 럭 나카자 UN 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유우익 주중 한국대사,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유명 연예인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래숲 방중단과 함께 쿠부치 사막에 나무 10억 그루를 심기 위한 ‘사막에 내 나무심기(Billion Trees in Desert)’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래숲 방중단은 실제로 네이멍구 자치구 다라터치 쿠부치 사막 녹색장성·녹색생태원 조성지에서 사막에 내 나무심기에 참여한다. 이들은 17~18일 전 세계 사막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숲과 UNCCD가 함께 추진하는 사막에 내 나무심기 캠페인에 참여해 녹색장성·생태원 조성지에서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