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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반정수장 435곳 전수, 조사 모든 일반정수장 유충미발견
2020년 07월 29일 (수) 07:04:06 한지현기자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모든 일반정수장의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 21일 발표한 49개 고도 정수처리장에 이어 435개 일반 정수장 전수조사를 마무리함으로써 전국 모든 정수장에 대한 유충 발견 여부 검사를 완료했다.

환경부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전체의 0.7%인 합천 적중, 강릉 연곡, 무주 무풍 등 정수장 3곳의 여과지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으나 배수지 및 수용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고도 정수처리장의 경우 지난 15~17일 긴급점검 시 전체 49곳의 14%인 7곳 정수장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돼 보완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유충이 여과지서만 발견되고 정수지와 배수지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은 유충이 여과지에서 걸러져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흘러가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수돗물은 통상 취수장의 혼화지, 응집지, 침전지, 여과지 등 여러 단계를 거치고 염소를 투입 후에 정수지, 펌프실, 배수지 등을 거쳐 일반 가정으로 공급된다. 합천, 무주는 원수(계곡수)의 수질이 매우 좋아 통상 여과지를 뒤집어 세척하는 주기인 2~3일보다 긴 7일 동안 운영한 것이 유충 발생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릉은 완속 여과지가 외부에 노출돼 운영함에 따라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3곳 정수장의 해당 여과지 운영을 중단하고 여과지 모래 교체, 포충기 설치 및 역세 주기 단축 등의 보완조치를 오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의 경우 유충이 발견된 활성탄지를 차단하고 배수지 및 관로의 단계적 퇴수조치를 이행한 결과 22일 이후부터는 모든 관로상 관측 지점 266개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관로 말단의 수돗물 속에 남아 있는 일부 유충이 가정에서 발견되고 있으나 발견 건수는 대폭 감소했다.

인천 외 지역 역시 벌레 발견 민원이 일부 지속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수돗물 공급계통에서는 벌레가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향후 전문가 정밀원인조사반의 조사 결과를 반영, 종합적인 대책을 8월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며 종합대책 수립 전 긴급한 대응을 위해 수돗물 위생관리 우선 조치사항을 마련했다.

조치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정수장 내의 유충 유입·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와 함께 정수장 주변 및 내부의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정수장 건물동에 미세방충망·이중 출입문 등을 설치, 깔따구 등 생물체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건물 내 유충 유입시 퇴치할 포충기를 설치하며 입상활성탄지에 개폐식 차단시설 등을 설치해 생물체의 접근을 차단하는 ‘3중 차단’으로 유충 발생을 원천 봉쇄한다.

또한 청소상태·물 웅덩이 발생 여부 등 정수장 주변환경 및 방충설비 이상 여부를 매일 점검하고 방충망 파손 등 미흡사항 발견 즉시 보수하도록 조치한다. 아울러 유충의 번식 및 정수장으로의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여름철에는 활성탄지 역세척 주기는 최대한 단축하고 저수조 등은 강화된 일상점검을 실시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깔따구 등의 번식을 고려, 7~8월은 관할지역 내 저수조·물탱크 일제 청소를 실시하는 등 강화된 일상 점검을 실시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수돗물 유충 사태의 조기 수습 및 주민불안 방지를 위해 수돗물 민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함과 동시에 민원 조치사항의 전 과정을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 21일부터 전국 수돗물 유충민원을 종합적으로 대응·점검할 지휘본부로서 환경부 내에 ‘수돗물 안전관리 상황실’을 개설하고 환경부-지자체-유역수도지원센터 간 긴밀한 업무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국민이 주거지역별 유충발생 현황을 알아볼 수 있도록 ‘우리동네 수돗물 상황’을 환경부 누리집에 게재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에는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홍보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관련 사항을 적극 제공함과 동시에 온라인 수돗물 유충민원 전용창구를 마련할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동시에 유충민원 대응 우수사례를 발굴,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고 민원 발생 즉시 현장 출동부터 유충 발견·조치결과에 대한 사항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는 등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이날 오후 정수장 위생관리 우수 사례로 꼽히는 서울 뚝도정수장을 방문, 정수장 설계현황, 위생관리 절차 및 국제표준규격(ISO 22000) 인증 관련 사항 등을 점검하고 다른 지자체에도 이를 적용하도록 독려한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의 대응·수습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함과 동시에 발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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