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제4차 유엔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AMCDRR)’가 우리나라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과 유엔 산하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ISDR)가 공동 주관하에 ‘기후변화 적응을 통한 재해위험 경감’ 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번 제4차 유엔재해경감아시아각료회의(AMCDRR)에는 부탄 총리를 비롯, 해수면 상승으로 나라가 물에 잠기고 있는 몰디브(Maldive)와 투발루 등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국가와 네팔·부탄·베트남 등 아시아 62개국 재난관리각료등과 유엔인도지원국(UNOCHA), 세계기상기구(WMO),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등 유엔의 기후변화와 재해경감관련 기구 대표 등 800여명이 함께 참석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참가국 62개국 중 장·차관급 참석하는 국가는 의장그룹인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등을 포함 32개국에 이른다.

< 재난포커스 - 이정직 기자  jjlee@di-focus.com >

제4차 유엔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AMCDRR)
아시아 각 국가의 문제점과 해결책 마련하는 자리
재난포커스 지면 통해 32개 장·차관 참여국 및 62개 참가국 소개

아시아 62개국 800여명 참석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제4차 유엔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AMCDRR)’가 우리나라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과 유엔 산하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ISDR)가 공동 주관하에 ‘기후변화 적응을 통한 재해위험 경감’ 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제4차 유엔재해경감아시아각료회의(AMCDRR)란 지난 2004년 12월 남아시아 지진해일 참사 이후 아시아지역의 재해경감을 위해 2005년부터 UN이 주관하는 아시아 재난관리 각료들의 공식 국제회의다.

지난 2005년 1월 일본 고베에서 세계재해경감대회(WCDR)가 개최돼 효고행동계획(HFA: Hyogo Framework for Action 2005~2015)을 결의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168개국이 모여 재해경감을 위한 5개 우선순위를 제시하고, 향후 10년간의 이행할 방재전략의 청사진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제4차 유엔재해경감아시아각료회의(AMCDRR)에서는 부탄 총리를 비롯, 해수면 상승으로 나라가 물에 잠기고 있는 몰디브(Maldive)와 투발루 등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국가와 네팔·부탄·베트남 등 아시아 62개국 재난관리각료등과 유엔인도지원국(UNOCHA), 세계기상기구(WMO),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등 유엔의 기후변화와 재해경감관련 기구 대표 등 800여명이 함께 참석한다.

이번 회의가 주목을 받는 것은 아시아지역에서 기후변화로 증가하고 있는 자연재해를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합의를 세계 최초로 이끌어 내고 이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각 국가의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그 대책도 함께 마련해 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또 기존의 일회성 회의를 탈피하고 회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향후 5년간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구체적으로 이행할 프로젝트 ‘기후변화대응 방재실천계획’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참가국의 선호, 재해현황, GDP, 국가간 관계 등을 고려하여, 3개 세션별로 국가를 분류, 회의에 대한 집중도와 참여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국가위상 한층 상승하는 효과
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국가위상이 한층 올라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아·태지역 재해경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소방방재청이 그동안 개발한 태풍진로에 따른 피해예측 시스템인 방재정보시스템(TCDIS)과 피해조사 자동화 시스템, 지진재해대응 시스템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첨단 방재기술을 아시아 각국에 소개된다. 그리고 아·태지역 재해경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그동안 개발한 재해상황판단분석시스템·지진재해대응 시스템 등 한국의 우수한 첨단 방재시스템을 각 국가에 무상 제공된다.

이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방재관련 기술·정보공유와 협력시스템구축·운영에 선도적 역할 수행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 회의를 주관하는 소방방재청의 박연수 청장은 “아시아 국가 간 공동방재를 위해 소방방재청이 유엔과 함께 협력의 장을 만들 예정”이라며 “전 세계 재해 예방을 위해 소방방재청이 유엔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의 국격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준비를 맡고 있는 소방방재청 김용균 단장은 “이번회의에서 한국은 기후변화 정보·기술 공유 플랫홈 구축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방재분야에 있어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이 한층 강화 될 것”이라 말했다.

장·차관 참석 32개국 등 총 62개 참가국 소개
한편 이 회의에서는 첫째 날 일본, 둘째 날 말레이시아, 셋째 날 인도 등이 각각 의장국으로 선정했으며, 여기에 걸맞게 말레이시아 총리실 장관, 인도내무부 장관, 일본 내각부 차관(부대신)이 참석한다. 또 회의의 중요성을 감안 아제르바이잔 비상사태부 장관(H.E Kemaladdin Heydarov), 방글라데시 식품재난 관리부 차관 (MR. MD Mokhlesur Rahman), 캄보디아 국가 재난관리 위원회 장관(Dr.Nbim Vanda), 중국 민정부 장관(H.E Li Xueju)등 총 32개국에서 장·차관이 참석한다.

특히 부탄의 경우 총리와 내무문화부 장관이 함께 참여하고, 옵저버 국가로 벨라루스에서도 비상사태부 장관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재난포커스는 이같이 큰 관심을 보이며 참석하는 62개국 중, 장·차관급 등 고위급인사가 참석하는 32개국을 지면을 통해 소개했다. 또, 장·차관급 인사가 참석하지는 않지만 정부 고위급 관료가 참석하는 30개국의 특징도 함께 소개한다.

현재 아시아 국가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전염병, 굶주림, 홍수 등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범람의 피해가 중국의 양쯔, 황하, 주장 삼각주를 비롯해 베트남 북부의 홍강 삼각주, 방글라데시의 갠지스-브라마푸트라 삼각주 등에 집중될 것이라고 보고도 있다. ‘제4차 유엔재해경감아시아각료회의(AMCDRR)’는 이렇듯 아시아의 심각한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재난과 이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