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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2003년부터 백두산 분화징후 관측"
2011년 02월 10일 (목) 17:28:48 이준석기자 junlee@di-focus.com

북한 당국이 2003년부터 비밀리에 백두산 화산활동 징후를 관측해왔으며, 중국 측과도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 '양강도 감자연구소 연구원'의 전언을 인용, "2003년 평양지진연구소 내 화산연구소가 소속을 '백두산천지 종합탐험대' 내 화산관측팀으로 변경해 정밀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양강도의 다른 소식통도 "백두산 탐험대에 소속된 김정숙사범대학 지리학 교수 2명이 최근 평양에서 열린 백두산 화산활동 관련 연구토론회에 참석했다"며 "이미 도당 비서처에서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처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고 방송에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지난해 가을부터 량강도 삼지연군, 대홍단군, 보천군에서 두 차례 실시된 주민대피훈련도 사실상 백두산 화산폭발 대비용이었다"며 "내년 완공 목적으로 진행 중이던 백두산 관광철도 건설과 삼지연군 인근의 대규모 관광체육시설 공사가 모두 중단된 것도 백두산 화산분출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RFA는 "중국 측과 량강도, 함경북도 일대의 광물자원 및 도시개발 협상을 북한 당국이 서두르는 배경에는 백두산 화산 폭발시 중국 당국을 재건사업에 끌어들이려는 포석도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북한 당국은 백두산을 김일성 왕조의 상징으로 선전해왔기 때문에 주민들에게는 화산 폭발과 관련한 내용을 전혀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RF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U.C. 산타크루즈대학 내 지구과학연구소의 짐 길 교수를 인용, "백두산이 과거 크게 폭발했기 때문에 언젠가 반드시 폭발할 것"이라며 "한국과 북한의 공동 연구가 시급하며, 미국의 학자들도 일본, 중국 등과 함께 백두산 연구활동에 동참하는 것이 좋은 대비책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백두산 천지 종합탐험 활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천지 일대의 지각변동과 얼음 상태가 지난해와 차이가 없고 동물의 활동도 정상"이라고 전했다.

<재난포커스 - 이준석기자(jun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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