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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포커스]백두산 화산 폭발조짐 기상청 위기대응 시작
'선제적 화산대응 종합대책' 대응책 마련
2011년 04월 08일 (금) 15:09:51 이정직기자 jjlee@di-focus.com

올해 안에 백두산 화산 폭발을 ‘소리’로 감지할 수 있는 음파관측소가 세워진다. 또 인공위성을 통해 백두산 천지의 온도 변화를 파악하는 원거리 화산감시 체계가 구축된다. 인공위성으로 백두산 온도도 분석한다. 기상청은 ‘선제적 화산대응 종합대책’을 통해 천리안 등 인공위성의 백두산 관측 영상자료를 분석한 후 백두산 천지의 온도 변화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원거리에서도 백두산 분화 감시 시스템

   
기상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선제적 화산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지난 3월 2일 밝혔다. 기상청은 그동안 국내 관측시스템으로는 백두산 분화(噴火)를 예측하거나 관찰하는 것이 어려웠다. 화산성 지진(리히터 규모 1.0 내외) 급증 등 백두산 분화의 전조현상을 파악하려면 백두산에 각종 관측 장비를 설치해야 하지만 이 지역이 북한 영역이어서 관련 작업이 불가능했다.


현재 시스템으로는 백두산이 폭발해 리히터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만 파악이 가능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원거리에서도 백두산 분화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안에 설치돼 내년에 본격 가동될 ‘음파관측소’는 백두산 폭발을 소리로 파악하게 된다. 백두산이 터질 경우 충격음이 초속 340m로 퍼지게 된다.

이때 강원 화천군(후보지)에 설치될 음파관측소가 음파로 인한 공기 중 압력 변화를 탐지한 뒤 긴급조치 등을 발효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음파보다 훨씬 빠른 지진파(초속 7km)로 분화를 확인할 수 있지만 지진파는 백두산 폭발로 발생한 것인지, 일반 지진으로 발생한 것인지 구분이 안 된다”며 “음파는 화산이 분출해 공기 중 부딪쳐 발생하기 때문에 분화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위성으로 백두산 온도도 분석한다. 기상청은 국가기상위성센터와 연계해 천리안 등 인공위성의 백두산 관측 영상자료를 분석한 후 백두산 천지의 온도 변화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부터 천리안위성이 백두산 화산활동을 감시하게 된다. 또 중국 내 백두산화산관측소와 지린(吉林)성 지진국과 직통연결체계(핫라인)를 올해 안에 구축해 지진 정보를 교환할 계획이다. 일본 기상청과도 각종 화산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백두산 분화 시 환경부 장관과 기상청장 등으로 구성된 상황반도 운영하도록 했다. 역사기록에 따르면 백두산은 946년 대규모 분화를 시작으로 1688년, 1702년, 1903년 화산 폭발했다. 중국과 국내 일부 학자는 “2015년경 백두산 화산이 다시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덕기 기상청 지진정책과장은 “화산 전문가들이 참여해 백두산 분화 가능성 등을 분석한 용역결과를 다음 달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제적 대응전략 단기와 장기 나눠 대책

   
한편 기상청은 선제적 대응 전략을 크게 단기와 장기 대응전략으로 나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선제적 대응 전략 단기조치로 ▲ 기상청 국가지진센터 화산 매뉴얼에 의한 신속한 초기 대응 ▲ 국외 화산정보 수집체계 구축(일본 및 중국 관련기관 협력) ▲ 백두산 일대의 화산성 지진 감시 강화 및 원거리 화산감시 체계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백두산 및 주변국 화산분화시 위기관리업무 수행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가지진센터 운영매뉴얼 근거 상황반 구성·운영 및 단계별 대응업무 수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관계부처 화산대응 추진기획단 회의 개최해 상청의 선제적 화산대응 종합대책 소개 및 향후 추진 방향 등 협의할 예정이다. 화산 연구기술 지원 및 투자도 확대해 2011년 화산재 확산 시뮬레이션 및 분화 가능성 공동진단 등 과제에 5억을 투자하는 한편 중국 활화산연구센터 등의 화산전문가 자문단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백두산 화산재 화산 예측 시뮬레이션 정보도 주변국과 공유할 예정이다.

천리안 위성, 음파관측자료 등 이용 원거리 화산감시 체계 구축도 추진된다. 천리안의 위성영상을 이용한 화산활동 및 화산재 확산 감시활용체계 마련하고 화산 분화·폭발의 음파탐지를 위한 음파관측소도 신설된다. 주변국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중국지진국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화산협력 및 지진자료 교환을 위한 실무 방문 및 초청을 준비할 예정이며, 백두산 화산관측소 및 길림성 지진국과의 Hot-Line 구성 및 운영 추진 중이다. 일본 기상청과 화산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를 위해 일본 기상청 및 도쿄화산재주의보 센터의 화산정보 실시간 수립을 추진하며 일본 기상청 방문을 통한 화산 감시 및 예측기술 진단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화산대응 범정부 모의훈련 강화

반면 중장기적 추진 전략으로는 ▲ 화산 감시·분석·예측 및 통보 역량 강화 ▲ 국내·외 화산 유관기관 공동 대응 체계 구축 및 운영 ▲ 화산대응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 화산 연구기술 개발 투자 확대 및 활성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화산 감시·분석·예측 및 통보 역량 강화를 통해 한·중 협력을 통한 백두산 화산활동 관측 기반을 조성하고 위성영상 및 음파를 이용한 원거리 화산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화산 전조현상 관측자료 실시간 분석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화산재 확산 범위 진단을 위한 예측 기술 개발 및 실용화하고 화산 활동 감시·분석 결과의 발표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외 화산 유관기관 공동 대응 체계 구축 및 운영을 위해서는 화산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화산 활동에 의한 영향 진단 합동조사반을 운영하며, 한·중·일 및 주변국의 정부 간 화산 공동대응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화산 대응 전략 보완을 위한 전문가 그룹도 활용할 방침이다.

화산대응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화산 감시 및 예측·통보 업무수행을 위한 법·규정 및 매뉴얼을 재·개정하고 화산 활동 및 분화에 따른 단계별 화산 경보·예보 기준을 설정하는 한편 화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 및 조직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효율적인 화산대응을 위한 자체 및 범정부 모의훈련을 강화하고 대국민 화산 이해증진 및 대응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화산 연구기술 개발 투자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중·일 지진 및 화산 연구기관 간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화산 감시·분석·예측 기술 및 대응전략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화산 재해경감을 위한 국제 연구기술 교류를 강화키로 했다.

 

<재난포커스 - 이정직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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