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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잇달아 지진 발생, 시민들 경악
지질학자, “거대한 지진 반드시 닥칠 것” 경고
2011년 05월 31일 (화) 14:13:45 편집국 marketing@di-focus.com

   
 
남아공에서 지난 5월 14일 지진이 일어나 관계당국을 긴장시겼다. 남아공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오후 4시 10분(이하 현지시각)에 남아공 보퍼트 웨스트 남서쪽 73km 지점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에 따르면 당시 진원은 해수면 기준 지하 5km 지점에 불과했다. USGS는 당시지진 규모를 4.1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16일 오전 7시 16분에는 요하네스버그 동부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 근처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 1분 동안 흔들림을 느낄 정도로 진동은 다소 강력했다. 짧은 시간 동안 두 차례의 지진을 경험한 시민들은 불안감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남아공에서 발생한 규모 4 안팎의 지진을 두고 다소 어수선한 반응이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아프리카 대륙 자체가 굉장히 안정한 지각판 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연세대학교 지질학과 홍태경 교수는 “지구 생성초기부터 존재한 굉장히 큰 암석덩어리를 크레이톤이라고 하는데, 지질학적으로 크레이톤은 단층 활동도 없고 상당히 안정한 상태다. 바로 이 크레이톤 위에 남아공을 포함한 아프리카 남단 전체가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남단에서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홍 교수는 “이런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다. 과거 이곳에서 지진이 발생한 데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이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은 지진을 유발하는 어떤 계기가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에 큰 지진 발생할 수 있다” 경고 목소리 잇달아

이와 관련 ‘지진 안전지대’로 불리던 남아공에서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자 크리스 하트나디 박사의 경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교수 출신으로 현재 케이프타운 지구과학 건설턴트에서 일하고 있는 하트나디 박사는 남아공 북동쪽에 위치한 아흐그라비스에서 작년 2월 이후 미소 지진이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거대 지진의 발생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하트나디 박사는 아흐그라비스에서 발생하는 변칙적인 현상들이 거대 지진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남아공 동부의 단층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아공 정부에서도 아흐그라비스의 지진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 하트나디 박사는 작년 ‘과학 아프리카’라는 과학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재산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산사태와 댐 붕괴로 결국 엄청난 파멸을 초래할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트나디 박사는 또 케이프타운 쾨버그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쾨버그 원전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데다 인구 3백만 명이 거주하는 케이프타운과 가까운 만큼 지진으로 인해 원전에 문제가 생길 경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쾨버그 원전은 200년 전 발생한 규모 6.2 지진의 진앙과 매우 가까운데다 1969년에는 케이프타운 북동쪽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며 하트나디 박사는 거듭 경고했다.

 

<재난포커스 - 편집국(marketing@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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