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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 중국 전력난, 이젠 유류난까지 일으켜
전력사용이 가장 적은 3월부터 전력난 발생
2011년 05월 31일 (화) 14:19:29 채상진기자 marketing@di-focus.com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중국 전략난이 처음에는 장쑤, 저쟝, 산둥등지에서 제한적으로 발생했으며 4월 중순부터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전력부족에 대한 예비 경보를 발동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000년대 이후 중국 내 전략난이 빈발하면서 매년 7, 8월 전력난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력사용이 가장 적은 3월부터 전력난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가 추산한 바로는 올 7, 8월 중국의 전력부족이 3000만㎾에 달하고, 이 시기에 특히 저쟝, 장쑤, 후베이, 후난, 장시, 허베이, 산둥, 구이저우의 전력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비에 중국정부는 5월 초부터 이미 20여 개 성시가 순서를 정해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재난포커스 - 채상진기자(marketing@di-focus.com)>

   
 
고에너지 소모업종의 전력사용 급증이 원인

중국이 이같이 전력난에 고민하는 것은 전력수요와 계절차, 지역 간 수요 불균형 외에도 작년 4분기 중국이 고에너지소모기업에 대한 제한 전력 및 조업중단조치를 취한 이후 제한대상 업종의 전력소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루이인증권(瑞銀證券)의 경우 1분기 중국의 전력사용량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으며 공업용 전력 사용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되고 있다. 또 최근 몇 달간 유색금속, 시멘트, 화공원료 등 전력 사용이 많은 업종의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도 전력난이 일찌감치 나타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올해 화공, 건자재, 철강제련, 유색금속제련 등 4개 업종의 전력사용이 크게 증가해 중국 전체 전력사용률의 32.2%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사용량을 기록한 지난 2010년 2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멘트 등 5대 고에너지소모업종의 전력사용량이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으며 제조업 전체 전력사용량의 62.3%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력난 발생원인 전기 및 석탄가격 인상억제 따른 공급부족

반면 전력난이 발생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정부의 가격관리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9년 이후 석탄가격이 빠르게 올랐으며 현재 석탄 가격이 2008년 가을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또 전기료는 2008년 가장 높은 수준보다 10%가량 높아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로 중국정부가 전기에 사용되는 석탄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전기가격 인상도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또 중국정부의 가격 관여로 석탄기업이 전기 공급업체에 석탄을 제공하는 계약 이행률이 낮아지는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중국 전력소도 적자를 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기생산을 늘리려는 의지가 크지 않은 것도 주 원인이다. 현재 중국 후베이, 후난 등 전력난이 나타나는 지역은 전력소의 석탄재고가 줄이고 있으며 화력발전 이용시간도 줄고 있는 실정이다.

가뭄으로 인한 수자원 부족도 원인

중국 전력난의 또 다른 원인은 작년 겨울 저쟝, 푸젠, 장시 등지에서 발생한 가뭄으로 1분기 수력발전이 줄어든 것과 관련이 있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우기 이후 수력발전량이 늘면 전력난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순서에 따라 전력을 사용하는 관리방법’을 발표해 산업구조조정목록의 도태류, 제한류 기업과 단위제품 에너지소모량이 국가 또는 지방이 의무화한 에너지소모제한기준보다 높은 기업, 경관조명, 고오염 배출기업에 대해 전력사용을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중국정부, 고에너지 소모기업의 낙후 생산라인 도태에 박차

또한 중국정부는 전력난의 원인 중 하나가 낙후생산라인 가동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낙후 생산라인을 산업현장에서 도태시키는 것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허베이, 허난, 산둥, 산시성의 제철, 제강, 평판유리, 제지업종에 대한 생산능력 제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외에 허베이, 산시, 랴오닝, 저쟝 성의 시멘트업종과 허베이, 산둥, 저쟝성의 인쇄염색업, 후난성, 내몽고, 구이저우성의 철합금업의 생산라인 도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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