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여성, 노인 등이 위기상황 발생 범인에게 발각되지 않고 긴급하게 112에 신고할 수 있는 ‘SOS 국민 안심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행안부가 발표한 이 서비스는 위급한 상황에서 휴대폰, 스마트폰, 전용단말기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112신고센터(또는 부모)에 긴급상황과 신고자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행안부의 의욕 못지않게 여러모로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게 됐다. 행안부의 발표대로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에 112앱ㆍu 안심단말기를 장착했다하더라도 긴급상황시나 범인의 감시를 받는 상황이나 해당당사자의 휴대폰이 꺼져 있을 때,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거나 가방 속에 넣을 때, 터치버튼의 오작동으로 인한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난포커스 - 이정직기자(jjlee@di-focus.com)>

행안부, 112앱ㆍu 안심단말기 등 긴급 신고 시스템 구축

지난 4월 21일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여성, 노인 등이 위기상황 발생시 범인에게 발각되지 않고 긴급히 112에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 시스템이 위급한 상황에서 휴대폰, 스마트폰, 전용단말기를 이용해 112신고센터(또는 부모님)에 긴급상황과 신고자의 위치를 손쉽게 알릴 수 있는 `‘SOS 국민안심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원터치 SOS △112앱 △U-안심서비스 등 3가지로 이뤄지며, 이용자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터치 SOS는 휴대폰을 소지한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위급시 미리 등록한 단축번호 1번을 눌러 112에 신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112앱 서비스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사전에 112앱을 다운받은 후 위급시 112앱 터치로 신고할 수 있고, U-안심서비스는 U-안심 단말기를 보유한 어린이·노약자 등이 전용 단말기의 버튼을 눌러 보호자와 배움터 지킴이 등에게 위급 상황을 신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SOS 국민안심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이 첨단 IT 기술을 활용, 신고자 위치와 위급상황을 동시에 경찰이나 보호자에게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범죄예방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신고상황 범인이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 장점?

특히 기존 112 신고는 구두로 위급상황 등을 알려야했지만 이 서비스는 신고상황을 범인이 알아채지 못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휴대폰을 이용하는 원터치 SOS의 위치오차를 줄이기 위해 이동통신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행안부는 ‘SOS 국민안심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신고자 위치와 위급상황을 동시에 경찰이나 보호자에게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범죄예방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행안부는 ‘SOS 국민안심 서비스’ 중 원터치 SOS와 U-안심 서비스는 올해 4월부터 서울, 경기지역 일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해 2학기부터는 서울·경기 등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112앱 서비스’는 올 6월부터 서울지역 19세 이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연말까지 추진한 후 2012년 1월부터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대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발표에 초등생 자녀를 둔 B주부는 “어린아이의 경우 범인이 바로 옆에 있으면 겁을 먹어 전화를 하기 어려운데 SOS 서비스와 같이 간편히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겨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이 서비스는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신고 및 위치확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범죄예방 심리효과로 아동범죄 발생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SOS 국민안심 서비스는 범죄로부터 우리 어린이들의 안전을 든든하게 보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행정안전부는 휴대폰을 이용하는 ‘원터치 SOS’의 위치오차를 줄이기 위해 이동통신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SOS 안전 서비스 기술적인 문제 해결해야

하지만 행안부의 원터치로 SOS 국민안심서비스는 행안부의 의욕 못지않게 여러모로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행안부의 발표대로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에 112앱·u 안심단말기를 장착했다하더라도 긴급상황시나 범인의 감시를 받는 상황에서 ▲휴대폰 측면버튼을 누르고 ▲ 화면을 좌우로 이동시키고 ▲통화버튼을 누르고 ▲1번 단축버튼을 누른다는 것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드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 어린이 등 해당 당사자의 휴대폰이 꺼져 있을 때 ▲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거나 가방 속에 넣을 때 ▲ 터치버튼의 오작동으로 인한 문제 ▲ 장난전화의 극복방법 ▲여성들에 대한 대비책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1990년대 이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안전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발생은 국민의 생활에 불안을 야기시키는 것은 물론 기업과 국가적 차원에서도 큰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과 국가는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는 사후 대응적 차원에 의한 관리 체계일 뿐 국민생활의 위해요소를 궁극적으로 차단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국민생활안전의 문제는 사고를 경험하고 위험에 노출되는 대상이 모든 국민으로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원인이 되는 위해요소 또한 생활 전반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환경적 요소로 인한 사고와 개인적 부주의를 원인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통념 때문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제대로 관리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같은 때에 제대로 된 안전시스템과 더 나아가 재난관련시스템의 체계적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