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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포커스]테크노마트, 제2 삼풍 될까 우려 '시설물 안전관리 철저했나
2011년 07월 05일 (화) 17:43:22 이정직기자 jjlee@di-focus.com

오늘 오전 10시10분경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의 사무동 건물인 `프라임센터'가 흔들려 시민 300~5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구의동 위치한 테크노마트 39층짜리 사무동 건물의 중ㆍ고층부가 10분간 상하로 흔들려 이 건물의 상주인원 3천명 중 300~500명이 스스로 대피하는 사고 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관할 관청인 광진구청은 오후 2시 테크노마트 프라임센터의 안전진단을 위해 전원 퇴거 조치를 취하고 3일간의 진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강변점 등 입점한 모든 유통 업체가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퇴거명령을 받은 상황이라 당장은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고객의 안전 확보 차원에서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했으며 (구청의) 안전진단 후 논의를 거쳐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롯데마트 강변점은 총 면적 4150㎡의 대형 할인점이며 일일 평균 방문객 수가 7100여명에 달한다.

또 테크노마트는 지하 5층 지상 39층 높이의 건물 두 동으로 구성됐으며 지하 2층 롯데마트를 포함해 지하1층 롯데리아 파리바게트 등 패션쇼핑몰 및 1층 코즈니 유니클로 지상 9층 할리스커피 애슐리, 지상 10층에 CGV와 투썸플레이스가 입점해 있다.

한편 서울시도 서울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 빌딩이 심하게 흔들려 상인과 시민 등이 긴급 대피하고 사무동 입주자 퇴거 명령이 내려진 것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서울시 건축기획과 관계자는 "김효수 주택본부장 등 시 관계자들이 급히 현장을 찾아 이날 오후 1시부터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아직 결정 나온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또 "흔들림 원인과 붕괴 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따지려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전대책회의에는 경찰과 소방서, 테크노마트 관계자, 안전진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또한 현장 부근 출입을 통제하고 이상 진동 원인을 조사했지만 흔들림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출동한 소방차량은 복귀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과 관련 일각에서 지진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기상청측은 "흔들림 발생 당시 지진 기미는 없었다"고 밝혔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지난 98년 준공된 이후 6개월마다 안전점검을 받았으며, 지난 3월까지도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광진구청 관계자는 "2008년 실시된 정밀 안전진단에서도 `B등급`으로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광진구는 테크노마트와 지역 내 D급 시설인 자양제일골목시장 등 4곳을 시범대상으로 선정, GNSS시스템(GPS)을 활용해 정밀측량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매월 정기적인 측량을 통해 건물의 기울어짐이나 침하, 처짐 등 건물의 변위를 확인, 건물 붕괴 등을 사전에 감지 및 이로 인한 인명 피해 등을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 테크노마트 흔들림 발생으로 인해, 그동안의 안전점검에 대해 의구심이 들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번 테크노마트 프라임센터의 진동은 상하로 느껴졌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고층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일로 바람이 많이 부는 날 63빌딩 전망대에 서면 예민한 사람의 경우 울렁거림까지 느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홍성걸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고층 건물에서 상하 진동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으로 기초구조물·수직부재 파손, 공명현상, 슬래브 진동 등 3가지 가능성을 꼽았다

홍 교수는 우선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기초구조물이나 수직으로 힘을 떠받치는 기둥이 손상됐을 때 상하 진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교수는 "설계 당시 안전률을 높게 하기 때문에 임의적인 시설물의 구조변경이 있지 않고서는 이러한 손상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가능성으로 홍교수는 “주변의 진동에 따른 공명현상을 지적했다 홍 교수는 일대에서 발파 공사를 하는 등 진동이 생길 경우 건물이 이에 동조해 진동이 일시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에 바닥을 구성하는 수평 슬래브가 부분적으로 진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 했다.

홍교수는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이 큰 건물에서 상하 진동이 일부 층에서만 발생했다면 슬래브 진동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만으로는 원인을 제대로 가늠해보기 어렵다"며 정밀조사 결과를 봐야 더 자세한 분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지역 내 1980년 이전 준공된 건축물에 대해 건축주로부터 신청을 받아 법정동별 1~2가구씩 10여 가구를 선정해 정밀측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난포커스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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