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5월 30일~6월 3일까지 5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제11차 ISO/TC223(Societal Security 사회안전; 재난관리)회의가 베를린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독일표준원의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정영환(ISO/TC223 한국대표, 한국BCP협회 회장) 등을 포함, 총 6명이 참석했다.

<재난포커스 - 김동헌전문기자>

제11차 ISO/TC223 베를린 총회

제11차 ISO/TC223 베를린 총회(Berliner Congress Center)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됐다. 이번 베를린 총회는 지난 태국 10차 총회에 개최된 것으로 각 국가들 회원간의 정기적인 회의을 통해 각국이 ISO/TC223 분야를 공조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번 11차 베를린 총회에 우리나라에서는 정영환 ISO/TC223대표(한국BCP협회 회장)을 비롯, 조영돈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연구원, 정덕훈 동국대학교 교수, 홍순철 소방방재청 사무관, 지배현 행정안전부 주무관, 안창근 선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참석자들은 국내 공공·민간 재난관리제도 소개 및 국제표준화에 대한 각국의 의견수렵 및 각국동향파악 등 한국 재난관리체계의 국제적 지위향상과 국제표준화에 대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를 포함 미국, 이탈리아,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회원국들이 참석했으며, WG별 진행되는 국제표준에서 한국의견을 개진하는데 힘썼다.

그중 WG별로 국제표준에서 한국의견을 개진한 분과는 ISO/CD 22398 : 교육훈련과 연습절차(미국), ISO/CD 22397 : 공공과 민간의 상호협력 파트너십(이탈리아), ISO/CD 22324 : 재난관리 칼라코드 표준규격(일본·독일), ISO/CD 22313 : 사업연속성 관리 지침, ISO/CD 22311 : 비디오 모니터링(프랑스), ISO/CD 22300 : 전문용어(영국), ISO/CD 22301 : 연속성관리 인증규격 등이다. 특히 WG3 : 22320(Risk Management)은 최종 표결단계(FDIS)에 대한 절차상의 요소를 토의했으며 12차 북경총회 이전에 “ISO22300” 투표를 마무리 하기로 협의했다.

국제사회안전 표준 임박

총회 활동별 내용을 상세히 살펴보면 WG2(용어)에서는 22300:사회 안전 핵심과 용어(Societal security-Fundamentals and vocabulary-단계 DIS)에 관한 의견을 개진했다. WG 3(명령, 지휘, 조정, 공조 및 협력)에서는 22320:통합관리의 사회안전요소(Societal security-Elements of integrated emergency management), 22321:사회안전 필수정보와 통솔(Societal security-Essential information and data requirements for command and control), 22322 : 사회안전 - 공공경보시스템(Societal security-Public warning systems) 등에 관해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본적인 22301에 대해서 설명과 함께 ‘BCM은 수행의 가이던스’, ‘어떤 옵션으로 해야하는가’ 등의 운영연속성 절차 시스템(BCMS)주제에 대해 토론이 이뤄졌으며 22301이 지금까지의 경과과정도 발표되었다.

재난 및 응급 관리 정보공유

이와 함께 재난 및 응급 관리 - 정보공유(Disaster and emergency management - Information sharing format - 22351 : General rules / guidelines for writing the data element and code. 22352 : Date element and code)에서는 개별 메시지식별, 만든이의 신분, 만든시간, 다른 TSO와의 관계, 조직 수준, 기밀 및 긴급 정보, 링크 외부 정보 등 식별정보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벤트의 제한된 평가, 이벤트의 위치 지리 정보의 관련, 사상자들 발견 등 이벤트설명이 진행됐다.

또 자원에 대한 설명, 사용가능한 자원, 자원의 기능, 자원의 위치 등 사상자 예측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WG3-2재난역량평가가이드라인(Societal Security - Guidelines for Emergency Capability Assessment)에서는 8종류의 컨셉으로 Societal Security - Guidelines for Emergency Capability Assessment을 진행하도록 했다.

 ▲level 1 : 응급 상황에 대한 대응 기능제공. 비상 계획 및 표준 절차와 특정 작업의 수행하기로 했으며

▲level 2 : 위험 수준에 인력과 시설에 대한 조직의 반응 능력 및 실적을 기준으로하고 지식, 기술과 능력은 상황을 관리

▲level 3 : 측정 가능한 목표는 다른 기관과 함께 목표를 포함할 수 있음. 응답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평가.

▲level 4 : 지속적으로 재난관리시스템을 개선하고 설정함. 그것은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능력 제공과 응급조치는 문서를 통한 학습 등이 논의됐다.

컬러코드 사용 정의 논의

WG3-3 22324 : Colour-coded(PT agenda and roadmap to CD)에서는 범위, 용어 및 정의, 색상 및 컬러(코드), 컬러코드 사용 Guidance에 대해 일본 측에서 진행했다. 하지만 컬러코드에 대한 색상의 속성, Applications(교통 신호, 자연재해경보, 화재 위험, 테러 위험, 위험지도) 에 대해서는 다음 총회에서로 넘기기로 했다. 범위에 대한 내용변경 및 의미는 단계별로 수정하기로 했다.

Colour-coded의 단계를 Red-orange-Yellow-Green으로 4단계로 정리하고 세부 색깔의 범위를 7가지 또는 2가지로 정하도록 했다. 단, 본 단계별 Colour-coded는 확정안이 아니고 example로 정하기로 했다. 7가지와 2가지의 대한 대상은 문서로 정리하도록 했다. WG4(준비 및 연속성)에서는 22301 : 사회안보 준비와 지속적인 관리시스템 요구(Societal security-Preparedness and continuity management systems-Requirements), 22323 : 조직유연성관리시스템 - 사용을 위한 지침 및 요구사항(Organizational resilience management systems - Requirements with guidance for use), 22397: 사회안전 - 공공개인의 파트너십 (Societal security-Public/Private partnerships) 등에 관해 의견을 개진했다.

이외에도 22398 : 사회안전 - 연습절차(Societal security-Procedures for exercises), 22399 : 사회안보 - 사고대비와 실효적인 지속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Guideline for incident preparedness and operational continuity management) 등에 관해 의견을 개진했다. WG 5(비디오 감시)에서는 22311 : 사회안전 준비와 지속적인 관리시스템요구(Societal security-Preparedness and continuity management systems-Requirements) 등에 관해 논의했다.

회의별 주제논의 통해 한중일 별도 만나

한편 회의별 주제논의에서 한, 중, 일이 모여 3국간 공조체제 구축을 위한 회의가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 대표단, 미국대표, 중국 대표단, 일본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우선 한국 측에서는 국제 표준이 개정되면 TC 별로 KS를 준비하고 있으면, KS가 제정되면 부처별 역할과 책임에 대한 부분을 연구하고 결과를 배포·준비한다고 말했다.

또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산업 중 한 두개를 샘플로 선정하여 시범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중일 표준정례 회의뿐만 아니라 ISO 회의 때도 한중일 정례회의를 통해서 벤치마킹할 부분과 “best practice”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중국 측에서는 private sector 에서는 BCM을 중심으로 훈련과 테스트를 중심으로 설명을 진행했다. public sector관해 중국 측은 정부 주도하에 산업별 훈련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국 재난관리협조 주목적

ISO/TC223(Societal security, 사회안전) 총회(회장 크리스터 쿰린)는 지난 2001년 발생한 9·11테러 이후 재난관리 능력향상을 목적으로 2001년 설립하였으며, 인도양 쓰나미(2004년) 이후 재난관리에 관한 국제공조의 인식에 따라 UN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현재 스웨덴을 의장국으로 각 국가의 재난 및 안전과 표준관련 공무원, 협회·단체, 기타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있다. 2006년 5월 제1차 총회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개최하였으며, 6개월에 1회씩 년2회 총회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ISO/TC223의 총회는 ISO/22300 표준전반에 대한 개발 및 제·개정을 하는 기구로서, 공조직 또는 사조직이 의도적 및 비의도적 또는 자연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사고(Incident)와 중단(Disruption), 비상(Emergency), 위기(Crisis), 재난(Disaster)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와 절차를 고려하는 한편, 모든 형태와 다양한 규모의 적용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여 재난 및 안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 및 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번 12차 총회는 오는 11월 중국 북경에서 열기로 했다.